'재계약 앞둔' 박항서 신화 조명한 베트남..."요행이 아닌 실력"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9.10.25 13: 31

"박항서 감독의 인내심 - 아버지같은 애정, 규율이 지금의 베트남 축구를 만들었다
베트남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24일(한국시간) '대표팀의 부활과 박항서 신화'라는 제목으로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서 이룬 성과를 조명했다.
박항서 돌풍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었다. 그는 A 대표팀과 U-23 대표팀서 연전연승을 거두며 베트남 축구의 체질 그 자체를 개선하며 동남아 축구의 맹주 자리를 탈환했다.

베트남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에서도 3경기 무패 행진(2승 1무)을 달리며 태국(2승 1무)에 승점은 동률이나 골득실(태국 +4, 베트남 +3)으로 뒤진 2위에 올라있다.
박항서호는 지난 9월 태국 원정서 0-0 무승부를 거뒀기 때문에 11월에 열리는 태국과 홈경기서 승리한다면 최종 예선 진출에 한 발 더 다가갈 수 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자국 대표팀의 부활을 전하며 박항서 감독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이 매체는 "베트남 축구 협회의 도안 응우옌 독은 박항서 감독과 첫 만남부터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응우옌 독은 "박항서 감독은 명랑하고 다정했으며 놀라운 축구 철학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눈빛에는 결단력과 믿음이 가득찼다. 첫 만남 이후 나는 그의 성공을 확신했다"라고 회상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부임 이후 아시안게임 4위. 스즈키컵 우승, AFC U-23 준우승에 이어 아시안컵 8강까지 진출했다. 이정도면 요행이 아닌 실력이다"라고 강조했다.
강한 체력과 수비를 중심으로 한 박항서의 역습 축구에 대해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박항서 감독은 무리한 공격 축구보단 안정적인 방식을 고수해 성과를 내며 베트남 축구의 미래를 살렸다"라고 평가했다.
베트남 익스프레스는 "암울한 시기에 베트남에 온 박항서 감독은 대표팀의 재건을 도왔다. 그의 인내심 - 아버지같은 애정, 규율이 지금의 베트남 축구를 만들었다"라고 극찬했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 축구협회는 빠른 연장 계약이 아니라 2차 예선 결과를 보고 정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2017년 베트남 사령탑으로 부임한 박항서 감독의 계약은 오는 2020년 1월에 끝난다. 앞서 베트남 언론은 다음 달 내로 3년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과연 신화를 쓴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돌풍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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