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18, 발렌시아)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킨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54) 전 발렌시아 감독의 중국으로 향할 것이란 소식이 들려왔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25일 스페인 라디오 방송 ‘카루셀 데포르티보’를 인용해 “현재 소속팀이 없는 토랄 전 감독이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며 “그중에는 중국슈퍼리그(CSL)의 광저우 헝다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토랄 감독은 지난 9월 12일 발렌시아에서 경질당했다. 발렌시아는 이어 2시간 만에 알베르트 셀라데스(44)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토랄 감독은 발렌시아를 이끌고 지난 시즌 코파 델레이에서 우승, 리그에선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냈다. 근래에 발렌시아의 사령탑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피터 림 구단주와 갈등 때문에 경질된 것으로 알려졌다.
야인 생활을 하던 토랄 감독은 최근 공석이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감독 후보에 올랐다. 결국 스테파노 피올리(54) 감독이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밀란행은 무산됐지만 에버턴, 올림피크 리옹 등 많은 구단이 토랄 감독의 차기 행선지 후보에 올랐다. 그 뿐만 아니라 파비오 칸나바로(46) 감독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는 광저우행이 거론됐다.
광저우는 이번 시즌 CSL에서 승점 62로 1위에 올라있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 상하이 상강에 우승을 내준 데 이어 ACL에서도 실패하며 칸나바로 감독의 리더십이 흔들리고 있다.
시나스포츠는 “광저우가 ACL 준결승에서 2연패(1차전 0-2, 2차전 0-1)를 당하면서 칸나바로 감독이 엄청난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