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사랑스럽다. DJ소다를 직접 본 첫 느낌은 ‘러블리’였다. DJ소다와 잘 어울리는 금발머리의 따뜻함처럼 밝은 에너지가 넘쳤고, 유쾌했다. 무대에서의 카리스마와 강렬함은 무대 밖에서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DJ소다의 무대보다 먼저 인간미 넘치는 사랑스러운 그녀를 만나니 특유의 밝은 에너지까지 전달받는 느낌이었다.
지난 25일 베트남 호찌민에 위치한 Hoa Bihn Theatre에서 열린 ‘V HEARTBEAT LIVE’ 공연을 앞둔 DJ소다를 만났다. 베트남 팬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었던 팬사인회를 막 마치고 팬들의 뜨거운 환호에 감동받은 DJ소다였다. 팬들의 뜨거운 호응과 귀여운 애정표현에 진심으로 감동한 모습이었다.

DJ소다는 이날 베트남에서 벌써 세 번째 공연을 하게 됐다. 처음 투어를 진행하면서 찾았던 베트남인 만큼 여러 차례 다시 공연하고, 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이 특별했다. 베트남에서의 공연들은 이렇게 차곡차곡 DJ소다에게 따뜻한 추억으로 남고 있었다.
무대를 앞둔 DJ소다를 만나 베트남 팬들과의 만남에 대해 직접 들어봤다. 다음은 DJ소다와의 일문일답.

Q. 베트남에서 여러 번 공연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찾은 소감이 어떤가?
A. 베트남에서 세 번째 공연이다. 4년 전에 처음 왔었고, 베트남에서 V앱이 론칭할 때도 공연을 했었다. 투어를 거의 처음 시작했을 때 처음와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처음 왔을 때 신기한 광경이 너무 많았는데, 따뜻했던 추억이 있다.
Q. 공연 전에 팬사인회로 팬들을 굉장히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A. 투어를 다니면서 나라마다 한 명씩 뽑아서 함께 점심을 먹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같이 식사를 하면 밥을 잘 못 드시더라. 의미 있는 이벤트다. 오늘 팬사인회도 팬들이 너무 귀엽고 사랑스러웠다. ‘안아줄 수 있냐’라고 한국어로 쓴 쪽지를 가지고 있기도 하더라. 확실히 나를 좋아해주신다는 감정이 더 느껴졌다.
Q. 베트남 팬들의 환호가 대단하더라. DJ소다를 왜 좋아해주는 것 같나?
A.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 나의 강점이기도하다. 긍정적인 편인 것 같다. 평소에 안 좋은 것이 있으면 금세 잊어버리려고 하기도 한다.
Q. 해외 팬들과 국내 팬들의 반응이 차이가 있나?
A. 에너지가 너무 좋다. 아무래도 어린 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에너지와 열기가 나에게도 큰 힘이 된다. 한국 팬들은 페스티벌이 아니면 소극적인 면도 있다. 페스티벌에서는 흥이 나는 분위기다. 해외에서는 에너지랑 열기가 클럽이든, 페스티벌이든 장소를 안 가리고 똑같은 것 같다.

Q. 무대에서 굉장히 화려하고 강렬하다. 무대 밖에서는 어떤가?
A.공연이 끝나면 허무함이 있다. 공연을 하고 호텔에 들어가면 외롭고 쓸쓸하고 공허하기도 하다. 그래서 친구들을 많이 만나거나 음악적으로 풀려고한다. 더 공부하고. 스트레스도 일로 푸는 편이다. 외롭지 않으려고 일을 더 만들기도 한다.
Q. 일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일로 받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는 편인가?
A.브이로그와 내가 바다를 좋아해서 바다가 있는 곳으로 여행을 가거나 한다. 스노클링을 하면서 바닷 속을 보는 게 너무 아름답더라. 그리고 운동화와 피규어(스타워즈)를 모으는 것도 좋아한다. 또 SNS 하는 것도 좋아한다. 내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도 SNS 덕분이다. 하루에 사진 하나라도 꼭 올린다(웃음).
Q.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인가?
A.최근에 브이로그를 시작했는데, 외로워서 하게 됐다(웃음). 브이로그를 하다 보면 말동무가 되는 것 같다. 투어를 많이 다니다 보니 사람들, 팬들을 많이 만나는데 한국에 들어오면 너무 쓸쓸하다. 조용한 집에서 혼자 사니까 더 그렇다. 일과 사랑에 빠지려고 했다. 그리고 사실 일을 해야 내가 살아 있다는 걸 느낀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으면 좀…

DJ소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DJ로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EDM 전문 미디어인 EDM Droid가 선정한 2019 대한민국 DJ, 2019 아시아 톱25 DJ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인도 마니푸르주의 임팔에서 개최된 ‘울트라 EDM 임팔’에서 한국 DJ 최초로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가 하면, 태국에서 가장 큰 페스티벌인 ‘송크란 S2O 페스티벌’, ‘월드 DJ 페스티벌’, 마이애미 울트라 뮤직 페스티벌 메인 스테이지 등 활발한 활약을 이어왔다.
Q. DJ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했을 것 같다.
A. 일을 너무 사랑해서 데뷔하고 나서 일만 했다. 절대 안 쉬고, 쉬면 불안한 느낌이 들었다. 조금이라도 더 일을 하려고 했고, 그래서 어느 방면이든 트렌드가 있으면 뒤떨어지지 않게 쫓아가고 다방면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5년 동안 일만 했다. ‘좀 쉴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일을 너무 사랑한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을 알고 싶어하는 팬들도 많다.
A. 내년 3월에 미국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 LA에서 보통 매진시키기 쉽지 않은 공연장을 매진시키면서 러브콜이 많이 왔다. 아시아를 넘어서 미국과 유럽에서 공연을 많이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Q. DJ로서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DJ소다의 인생에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A. 내가 만든 노래가 글로벌하게 히트하는 것.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 그리고 내가 원하는 목표까지 가면 초콜릿과 젤리 가게를 하는 거다. 힙합 음악이 나오는(웃음).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