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의 지드래곤의 전역을 축하하기 위해 3천여명의 팬들과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들었다.
26일 경기도 용인시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지드래곤이 전역한다. 이날 새벽부터 지드래곤의 전역을 지켜보기 위해 많은 팬들이 운집했다. 특히 지드래곤의 아버지도 현장에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대해서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 수료후 포병연대에 자대 배치를 받아 현역으로 군생활을 마쳤다.
이날 지드래곤을 응원하기 위해 3천여명이 넘는 글로벌 팬들이 운집했다. 중국, 홍콩, 일본 등 수많은 국적의 팬들이 전역하는 지드래곤을 축하하기 위해서 전역 현장을 찾은 것. 팬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취재진 역시도 지드래곤의 전역 현장을 방문했다.
3천여명 가량의 팬들은 부대 앞과 부대와 조금 떨어진 장소에 질서정연하게 모였다. 부대 앞에서 인사를 마친 지드래곤은 부대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팬들에게도 인사를 하고 현장을 떠날 예정이다.
지드래곤의 전역 현장을 찾은 한 홍콩 팬은 지난 밤에 현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팬은 "지드래곤을 응원하기 위해 홍콩에서 왔다"며 "어제 밤 11시에 용인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당초 지드래곤의 전역식은 철원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철원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용인으로 장소가 옮겨졌다. 국방부는 지드래곤 전역식으로 인해 국내외 팬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리는 경우 방역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결과다.
지드래곤의 소속사 역시도 지난 23일 "지드래곤, 태양, 대성이 복무하고 전역 예정인 부대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로, 더 이상의 전염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체계를 강화하고 있는 만큼 해당 지역의 방문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행정 당국 역시 각별한 주의를 요구한 상황으로, 바이러스 확산 방지 및 팬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전역 현장 방문을 자제해주시기 바란다"고 입장을 냈다.
지드래곤은 2006년 그룹 빅뱅으로 데뷔했다. 데뷔 이후 '거짓말', '마지막 인사', '하루하루', '판타스틱 베이비', '루저', '뱅뱅뱅', '우리 사랑하지 말아요' 등의 수많은 히트곡을 발매하며 승승장구 했다.
그룹 활동 뿐만아니라 솔로로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렸던 그의 전역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