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2연승을 달렸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다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홈경기에서 라힘 스털링, 케빈 더 브라위너, 일카이 권도간의 연속골 앞세워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리그 2연승을 달린 맨시티는 승점 22(7승1무2패)를 기록, 한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승점 25)에 3점차로 접근했다. 지난 6일 울버햄튼과 홈경기 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난 맨시티는 아탈란타와 챔피언리그 경기 포함 3연승을 내달렸다. 맨시티는 이날 승리로 빌라 상대 리그 무패 행진을 6경기로 늘렸다.
반면 아스톤 빌라는 최근 2연승이 멈추며 승점 11(3승2무5패)에 머물렀다. 노리치 시티, 브라이튼을 이기면서 상승 분위기를 마련했던 빌라였지만 맨시티 벽에 막혔다. 아스톤 빌라는 지난 2013년 9월 3-2 승리 이후 한 번도 맨시티를 이기지 못했다. 또 빌라가 가장 최근 맨시티 홈에서 이긴 것은 지난 2007년 4월이었다.
맨시티는 라힘 스털링을 비롯해 가브리엘 제수스, 베르나르두 실바를 공격라인에 세웠고 일카이 권도간, 다비드 실바, 케빈 더 브라위너가 2선에 포진했다. 4백 라인은 벤자민 멘디, 페르난지뉴, 존 스톤스, 주앙 칸셀루가 섰다. 골키퍼는 에데르송.
애스턴 빌라는 웨슬리를 최전방에 세웠고 존 맥긴과 더글라스 루이스가 2선을 받쳤다. 측면은 잭 그릴리시와 트레제게가 섰고 나캄바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내세워 맷 타겟, 타이론 밍스, 뵈른 엥겔스, 프레데릭 길베르 4백 라인과의 가교를 맡겼다. 골키퍼 장갑은 톰 히튼이 꼈다.
맨시티는 전반 43분 실바의 슈팅이 아쉽게 빗나갔다. 스털링이 왼쪽 돌파 후 내준 패스가 실바의 왼쪽 발에 걸렸지만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은 양팀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하지만 맨시티는 후반 1분만에 스털링이 선제골을 뽑았다. 에데르송이 길게 내찬 공을 제수스가 머리로 스털링에게 연결했다. 그러자 공을 잡은 스털링은 혼자 치고 쇄도, 히튼과 일대일에서 가랑이 사이로 공을 차 득점했다.
일단 포문이 열리자 맨시티의 공세를 거셌다. 후반 20분에는 왼쪽에서 더 브라위너가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었다. 실바와 스털링이 앞에 있었지만 공은 방해 없이 그대로 빌라 골문을 향했다. 맨시티는 후반 25분 권도간의 쐐기골로 승부를 굳혔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