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19세 이하(U-19) 여자축구대표팀이 월드컵 출전권 획득을 노린다.
허정재호는 27일부터 내달 9일까지 태국에서 열리는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여자챔피언십에 참가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8개 팀이 참가하며 4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진행한다. 각 조 1, 2위가 4강에 오른다. 1위~3위까지는 나이지리아에서 열리는 2020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얻는다.
B조에 속한 한국은 중국, 일본, 미얀마를 상대한다. 조별리그 첫 상대인 중국은 한국인 지도자인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어, 한국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예상된다.
가장 많은 우승컵(5회)을 들어올린 '디펜딩 챔피언' 일본 또한 경계해야한다. 특히 일본은 지난해 열린 2018 FIFA U-20 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한국은 지난 2017년 대회에서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며 지난해 열린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전까지 4회 연속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0년에는 3위라는 높은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4년 만에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정재 감독은 2017 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에서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며 2018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 출전권을 따낸 경험이 있다. 허 감독은 이 경험을 살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허 감독은는 “분명 쉬운 상대들은 아니지만 자신이 있다. 우리 선수들은 충분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대회를 위해 2년을 준비했기에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번 U-19 여자대표팀에는 포지션별로 재능과 개성을 갖춘 선수들이 고루 포진하고 있다. 수비에 주장 구채현(고려대)이 중심을으로 중원의 김혜정(화천정산고), 정민영(고려대) 등 지능적인 미드필더들이 있다.
현슬기(강원도립대), 강지우(고려대) 등 빠르고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수들도 있다. 2018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영플레이어 조미진(울산현대고)도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허정재호는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결전지인 태국으로 출국했다. 1차전인 중국전은 오는 28일 오후 9시에 열린다.
▲ AFC U-19 챔피언십 출전 명단 (23명)
GK: 이현주(울산과학대), 김민영(경남로봇고), 김수정(울산현대고)
DF: 구채현(고려대) 김은솔(대덕대) 노진영(단국대) 신보미(위덕대) 이덕주(강원도립대) 조민아, 정유진(이상 울산과학대)
MF: 김수진, 윤현지(이상 위덕대) 박혜정, 정민영(이상 고려대) 김혜정(화천정보산업고)
FW: 강지우(고려대) 이은영, 조미진(이상 울산현대고) 이정민(위덕대) 추효주(울산과학대) 최다경(위덕대) 천가람(충주예성여고) 현슬기(강원도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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