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번째 도시로 미식천국 타이베이로 향했다. 최초로 맛집 옆에 또 맛집이 있을 정도로 진짜배기 맛집의 총집합이었다.
27일 방송된 tvN 예능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2'에서 여행자를 홀리는 미식 천국 '타이베이' 편이 그려졌다.
백종원이 타이베이로 향했다. 백종원은 "타이베이하면 생각나는 골목"이라면서 '러우저우'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사원 앞 마당에 있는 식당들을 보며 "끝내준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테이블을 보며 가게 이름이 적혀있다"면서 기대감에 찼다.
'러우저우'는 죽을 연상하게 한 비주얼이었다.백종원은 "국밥처럼 무도 있고 고기도 있다, 무 고깃국에 밥 말아놓은 눌은밥 같다"면서 후춧가루를 뿌려 시식했다. 이어 "매번 생각하지만 한끼가 될까, 여기오면 절제란 단어가 떠오른다"면서 "점심을 맛있게 먹기위한 절제"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 그릇을 다 비우고도 아쉬운 마음을 안고 또 어디론가 이동했다. 백종원은 "여긴 오징어도 많이 먹는다"면서 식당들을 기웃거렸다. 그러더니 바로 다른 식당에서 족발국수를 주문했다. 백종원은 "양념 된 족발만 한국에서 생각하지만, 이 국수는 잘 삶은 수육느낌, 육향이 진하고 고소한 고기 맛만 나는 딱 그맛"이라 평했다. 이어 백종원은 독특한 양념장까지 소개하면서 "이 양념까지 찍어먹으면 완벽하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족발이 합격이란 단어랑 비슷하다고 해, 족발사랑이 있다"면서 "위안을 주는 음식, 얇은 국수와 족발을 같이 먹는 것이 액땜, 무슨 일을 겪고나서 많이 먹는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백종원은 "제주도 고기국수 좋아하는 사람에게 딱 취향, 역시 세계는 하나"라고 말했다.
다음은 입가심으로 '깨끙'을 맛봤다. 백종원은 "남은 음식을 말아 튀긴다는 뜻, '깨'가 닭의 사투리라 발음과 비슷하다, 발음이 닭고기지만 닭고기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은 닭고기말이가 됐다"면서 "다이어트를 방해해, 하긴 다이어트를 왜 하냐, 너무 맛있으니 궁금하면 드셔봐라"고 권했다.
다음은 타이베이를 대표하는 음료를 마시러 갔다. 전주나이차였다. 우리가 버블티라고 알고 있는 것의 진짜 이름이었다. 백종원은 "까만색이 진주, 그 전에는 흰색이라 진주라 불렀다"면서 "요즘은 흑당에 조려 아예 검은진주가 됐다, 진주가 중국어로 전주, 전주는 진주, 나이는 우유를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프림과 홍차를 넣어 진주를 넣은 진주나이차, 홍차에 우유와 진주를 넣은 전주시엔나이차가 있다"고 덧붙였다. 백종원은 "이 안에 있는 진주는 전분으로 만들어, 남미가 주산지인 카사바라는 고구마같이 생긴 걸로 만든다"면서 맛에 감탄했다.
계속해서 백종원은 "타이페이에 오면 야시장을 절대 놓쳐선 안 된다"며 어두운 야시장 골목을 걸었다.
그러면서 "맛있는 것 여기 다 모였다"면서 야시장 뽀시기에 나섰다.
먼저, '고차'라는 쓴차를 주문, 콜레스테롤을 낮혀준다고 했다. 백종원은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살 빠진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은 굴전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우리랑 다른 점은 살짝 익혀 전분물을 묻힌 굴, 기름이 충분한 판에 다시 전분굴을 부어준다"면서 이를 맛봤다. 백종원은 "달짝지근한 소스가 비법"이라면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다"며 이번엔 매콤한 양념장에 시식했다. 백종원은 "맥주가 생각난다"면서 고추기름 양념장을 더 선호했다.
백종원은 "명나라 때 청나라로 바뀌면서 타이완으로 넘어온 장군이 있는데 네덜란드가 타이완을 점령할 때 음식도 다 없앴다, 그때 구할 수 있던 것이 굴, 그때부터 타이완, 푸젠, 광저우 일대에서 굴전을 먹기 시작했다는 설이 있다"며 "어떤 음식이 유행할 땐 꼭 이유가 있는 것이 재밌다"고 흥미로워했다.
다음날 아침이 밝았다. 백종원은 "타이베이는 아침이 기대된다, 콩물부터 튀김빵, 주먹방 종류도 다양하다"고 했다. 하지만 백종원은 '루러우판' 정식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루는 조림, 러우는 고기, 판은 덮밥, 조린 고기덮밥"이라면서 이를 시식했다. 백종원은 "여기 두부를 꼭 추천한다"면서 "두부만으로도 밥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맛있다"고 추천했다.
백종원은 "방콕에 족발밥이 있다면 타이베이에는 루러우판이 있다"면서 "여행을 가면 그 지역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먹어, 좋아하니까 많이 먹고, 많이 해먹으니 맛있을 수 밖에 없다"며 먹방에 빠졌다.
다음 골목으로 이동했다. 맛집인 듯 손님들이 줄 서 있었다. 알고보니 타이완식 소시지집이었다. 타이완은 "샹창이라는 말이 따로 있을 정도로, 소시지가 독특하다"면서 "달짝지근하고 맛이 참 독특하다"고 말했다.
백종원은 "고기가 씹히고 비계도 씹힌다"면서 "불맛이 날 정도로 잘 구워졌다"며 마늘과 함께 시식했다.
이어 바로 옆집에 있는 '따창 으아 몐셴'이란 대창 굴 국수집으로 향했다. 백종원은 "따창은 대창, 으아는 굴, 멘센은 얇은 국수"라 설명했다. 백종원은 "돼지대창과 굴이 참 잘 어울린다"면서 시식, "굴에 전분을 입혀 익힌거라 굴이 참 부드럽고 국물도 걸쭉하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묘하게 맛있어, 아삭하게 씹히는 것이 죽순이다,참 오묘한 조화"라면서 식초와 양념장을 섞어 더욱 맛있게 시식했다.
타이베이 '중원절' 날이 됐다. 이 날엔 타이베이에서 물놀이, 이사, 결혼식 그리고 뒤돌아보는 것이 금기라고 했다.
백종원은 우육면을 시식하러 이동했다. 백종원은 "타이베이하면 '뉴러우몐' 정확히 소고기국수"라면서 '뉴샨바오몐'이라는 음식을 주문했다. 백종원은 "소 세가지 보물국수"라고 설명하며 이를 시식, "보물같은 세가지 고기는 사태와 힘줄, 소의 위인 벌집양"이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육면을 시킬 때 중요한 건 뭘 넣어먹는지 정하는 것"이라 했다. 백종원은 "처음엔 달짝지근하고 진한 소고기 국물 맛인데 여기에 소스들을 곁들여먹어야한다"고 맛있게 먹는 팁을 전했다. 이어 "사천에서 타이완 이주한 사람들이 자극적이고 얼큰하게 먹고 싶어 만들었다고, 지금의 우육면이 탄생한 설이 있다"고 덧붙였다.
다음날이 밝았다. 백종원은 "타이완은 아침부터도 해산물 생선을 많이 먹게된다"면서 '스무위' 덮밥을 먹으러 갔다. 바로 한국에는 없는 생선덮밥이었다. 백종원은 "진짜 맛있다"면서 "장어덮밥 느낌"이라 했다. 비린내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라 강조했다. 백종원은 "새벽 4시에 매일 생선이 들어온다더라, 그래서 신선할 수 밖에 없다"며 먹방에 빠졌다. 역시나 미식천국 타이베이의 위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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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