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가 2021년부터 확대 개편에 나선다.
AFC은 지난 27일(한국시간) "2021년부터 ACL을 확대 개편한다. 동서 지구에서 각각 4개팀 1개조를 추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ACL은 아시아 프로 축구의 최강팀을 가리는 대항전이다. 2019년까지 ACL은 32개 팀(동서지구 각각 4개조 4개팀)으로 본선 무대를 진행했다.
아시아 프로 축구의 최대 권위를 가진 ACL이지만 상위 리그 팀을 제외하곤 본선 무대에 오르기 힘들다는 불만도 있었다.
AFC가 선정한 '개발도상국' 17개 국가가 경쟁하는 AFC 아시안컵이 ACL의 마이너 버전 역할을 하고 있지만, 기타 아시아 국가의 축구 발전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비판도 나왔다.
결국 이러한 불만과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FC에서 ACL 확대를 추진하는 것. 기존 한국, 일본, 중국, 사우디 아라비아 등 축구 강국말고 여러 나라의 국가들이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됐다.
AFC는 "2019-2023년 ACL 운영 계획을 확정하는 집행위원회에서 확대 개편을 결정했다. 오는 2021년부터 ACL은 40개 클럽으로 확대되어 동서지구에서 각각 1개조(4개팀)가 추가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1개조 4개팀의 추가 참가는 상위 6개 국가(1위 중국, 2위 카타르, 3위 일본, 4위 한국, 5위 이란, 6위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과 무관하게 이뤄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개편을 통해 ACL에서 더욱 다양한 아시아 국가들의 클럽과 격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mcadoo@osen.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