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호'의 1차 투수 점검이 성공적으로 끝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평가전에서 4-0으로 승리했다.
29일 상무와의 연습경기에 이후 치른 한국대표팀의 첫 실전 경기.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선수들의 실전 감각을 골고루 점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타선에서 김재환의 홈런을 비롯한 4점을 낸 가운데, 투수진은 무실점으로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은 건 '에이스' 양현종.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는 등 푸에르토리코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뒤이어 김광현도 호투 기세를 이었다. 김광현 역시 2이닝을 목표로 올라간 가운데 3회와 4회 각각 볼넷과 2루타로 출루를 허용했지만, 삼진과 더불어 포수 양의지의 도루 저지 도움을 받으며 무실점 호투를 이어갔다.
세 번째 투수 차우찬은 다소 진땀을 뺐지만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5회 첫 두타자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2루수 직선타에 이어서 병살타까지 이끌어내면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6회 역시 1사 후 안타 두 방을 맞았지만, 삼진과 내야 땅볼로 이닝을 끝냈다.
선발인 양현종, 김광현, 롱릴리프 차우찬이 2이닝씩을 책임진 가운데 불펜 역시 1이닝을 잘 막으면서 제 몫을 했다.
고우석은 1사 후 오티즈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모두 땅볼로 막았다. 원종현과 이영하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막으면서 점검을 마쳤다.
대표팀은 2일 푸에르토리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른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를 모두 투입할 계획"이라며 2차 점검을 예고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