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 방송인 김나영이 두 아들 엄마의 일상으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 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나영, 진세연, 정일우, 정혜영, 이경규가 메뉴 선정을 위해 고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나영은 둘째 아들 이준의 애교에 잠이 깼다. 이준은 엄마를 깨우기 위해 방까지 기어온 것도 모자라, 직접 선풍기 전원까지 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김나영이 거실로 나오자, 첫째 아들 신우는 업어 달라고 보챘다. 김나영은 신우를 한 손으로 번쩍 든 채 주방과 거실을 오갔다. 그러자 이준 역시 김나영에게 안기고 싶어했다. 이에 김나영은 신우를 내려놓고 이준을 안았다.
그러자 신우는 자신도 안기고 싶다며 칭얼댔다. 이준 역시 김나영의 품에서 내려올 줄 몰랐다. 결국 김나영은 두 아이 모두 안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아직 오전 8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아침부터 진땀을 뺀 김나영은 한약을 챙겨먹었다. 그리고 본격적인 식사 준비에 나섰다. 김나영은 애호박과 양파를 썰고, 이를 달군 팬에 넣고 볶았다. 간은 새우젓과 들깨가루로 했다. 보통 요리 실력이 아니었다.
또 김나영은 두부를 넣은 아욱국을 끓이고, 통통한 갈치 구이를 구웠다. 그의 요리 과정은 일사천리였다. 밥도 고슬고슬하게 잘 지어졌다.
이날은 특히나 밥 맛이 중요한 날이었다. 바로 이준이 이유식을 떼고 첫 쌀밥 먹기를 시도하는 날이기 때문. 하지만 우려와 달리, 이준은 원래 쌀밥을 먹어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밥 한 술을 금방 해치웠다.
이에 신우는 "이준이 잘한다"라고 외치며, 박수까지 쳤다. 김나영 역시 이준에게 "사람 됐네. 어린이집 가도 되겠다"며 칭찬했다. 이준은 해맑게 "네"라고 대답했다.
이준은 두부 먹기에도 도전했다. 이준은 처음 두부를 먹고, 신세계를 맛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계속 김나영에게 두부를 더 달라고 요구했다. 이처럼 잘먹는 동생을 본 신우도 자극을 받았다. 신우는 숟가락으로 밥을 한 가득 퍼서 입 안으로 밀어넣었다.
김나영은 두 아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서야, 제대로 밥을 먹기 시작했다. VCR을 보던 정혜영은 "다 식은 거 먹죠?"라고 물었다. 이어 홍진경도 "다 식은 거 먹고, 엄마는 그래"라고 덧붙였다.
정혜영은 밥을 빨리 먹기 위해 국에 말아먹는 김나영을 보고 "이게 진짜 엄마 모습이다"라며 공감을 표했다. 심사위원들 역시 김나영의 고된 육아에 안타까워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편스토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