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라건아가 레전드 조니 맥도웰을 넘어 KBL 더블더블 역대 1위로 올라섰다.
라건아는 7일 인천삼산체육관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경기서 3쿼터 종료 7분 17초를 남겨두고 리바운드 1개를 추가하며 10점, 10리바운드를 채웠다.
이로써 라건아는 통산 228번째 더블더블을 작성, 맥도웰(227회)을 넘어 KBL 역대 최다 더블더블의 주인공이 됐다. 라건아는 이후 16점과 11개의 리바운드를 보태며 26점, 2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라건아는 2012-2013시즌 KBL에 데뷔한 이후 8시즌 370경기 만에 금자탑을 쌓았다.
라건아의 활약에 힘입은 모비스는 전자랜드를 80-59로 대파하며 4연패서 탈출, 4승 7패로 서울 삼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반면 전자랜드는 5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8승 3패로 서울 SK에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모비스는 1쿼터 라건아와 박경상을 앞세워 24-19로 리드했다. 2쿼터엔 전자랜드의 김낙현에게 외곽포를 내줬지만 41-29로 격차를 벌리며 전반을 마감했다.
3쿼터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라건아와 이대성의 연이은 3점포로 50-35로 달아난 모비스는 3쿼터 종료 2분여 전 양동근의 3점포로 18점 차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dolyng@osen.co.kr
[사진] 인천=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