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최고대우를 보장받은 박항서(60) 감독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베트남축구협회는 7일 박항서 감독과 2022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베트남대표팀 감독 역사상 최고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기간은 2+1년이다.
계약식에서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대표팀 감독인 것이 자랑스럽다. 나는 베트남 축구와 내 선수들을 사랑한다.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들의 성원에 답하기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성인대표팀은 물론 U23대표팀까지 계속해서 전권을 갖고 지휘하게 된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축구가 유소년 축구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트란 쿠옥 투안 베트남축구협회장은 “유소년 축구사업은 우리의 최우선 사업이다. 우리는 U17과 U19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고 약속했다.
박 감독과의 재계약을 통해 베트남 축구는 동남아시아 수준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 나아가 세계축구와 경쟁하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뉴스는 “박항서 감독이 동남아시안 게임에서 베트남축구가 금메달을 따는 것을 돕길 기대한다. 박항서 감독과 투안 축구협회장은 앞으로 3년간 훌륭한 젊은 세대의 유망주들을 키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들은 베트남이 2026년 월드컵 예선을 겨냥하는데 핵심자원”이라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베트남축구는 이제 동남아시아 축구의 맹주로 만족하지 않을 분위기다. 기대감은 한껏 높아지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사람들이 나와 우리 팀에 대해 기대감이 높다는 것을 잘 안다. 앞으로 더 높아질 것이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함께 노력해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