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국내선수들의 득점능력이 심각한 수준이다.
창원 LG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에서 서울 삼성에게 65-76으로 패했다. LG는 가장 먼저 10패(4승)를 당했다.
LG는 주전가드 김시래(햄스트링 부상)와 조성민(어깨부상)이 부상으로 빠졌다. 정성우, 박병우, 강병현, 이원대 등이 돌아가며 뛰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LG가 넣은 65점 중 국내선수 득점은 38점이었다. 캐디 라렌이 26점을 넣었고, 마이크 해리스가 6점을 덧붙였다. 김동량이 모처럼 12점을 해줬지만 많이 부족했다.
라렌은 평균 22.3점으로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해리스 역시 데뷔전에서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41점을 퍼부을 정도로 득점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그럼에도 국내선수의 득점부진이 두드러진 LG다.
LG는 경기당 71.5점으로 10개 구단 중 공격력 최하위다. 22.3점을 해주는 라렌과 19.4점을 해리스를 제외하면 국내선수의 득점비중은 절반이 되지 않는다. 그나마 평균 10.8점으로 LG 국내선수 득점 1위이자 팀 공격의 중심 김시래가 빠지면서 상황은 더 심각하다. 나머지 선수들 중 평균 7점 이상을 해주는 선수는 없다. 슈터 조성민은 올 시즌 3.6점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선수 제도가 2인 보유 1명 출전으로 줄어들면서 국내선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 LG는 최고의 득점력을 보유한 외국선수 두 명이 있지만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