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그런 부상을 보면 힘들것이다. 하지만 부상은 손흥민(27, 토트넘)의 잘못이 아니다.”
토트넘은 오는 10일(한국시간) 오전 0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셰필드와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당초 손흥민(27)이 결장할 것이 예상됐지만 3경기 출장 정지 징계가 철회됐다.
손흥민은 지난 4일 열린 에버튼과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스(26)에 위험한 백태클을 하며 퇴장을 당했다. 고메스는 발목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일각에선 3경기 출장 정지 징계와 함께 정신적인 충격으로 향후 손흥민의 경기력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팬들의 우려와 달리 손흥민은 시련을 잘 이겨내고 있다. 지난 즈베즈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려 토트넘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고메스에 직접 사과의 문자를 보내는 등 책임감 있는 행동까지 보였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이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고 있다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모든 사람들처럼 손흥민도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며 “누구든 그런 심각한 부상을 당하는 선수를 보면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은 우리가 10명으로 싸울 때 책임감을 느꼈으나 그 부상에 잘못을 없다”라고 선수를 감싸며 “좋은 몸 상태와 정신력을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연히 고메스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고, 그의 상태가 긍정적이란 소식에 안도했다”라며 “현재 손흥민은 훈련과 회복을 하는 중”이라며 선수의 상태를 밝혔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