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나라' 장혁, 연기만으로 오롯이 증명해낸 이방원..숨멎 엔딩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9.11.10 13: 32

배우 장혁이 자신만의 이방원을 완벽히 그려냈다.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극본 채승대 윤희정 / 연출 김진원)에서 연기만으로 그만의 이방원을 오롯이 증명해내며 숨 막히는 엔딩을 선사한 것.
 

지난 9일 방송된 '나의 나라' 12회에서는 왕이자 아비인 이성계(김영철 분)에게 신하로서도, 아들로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끝까지 자신을 이용하려는 모습에 참담함을 넘어 분노를 터트린 이방원(장혁 분)이 스스로 이성계와의 부자 인연을 끊었다.
그리고 석교를 끊어냄으로써 왕과 신하로서의 연도 끊어내며 본격적으로 왕자의 난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이때 장혁은 왕의 인정과 아비의 칭찬을 바라는 간절함을 눈빛만으로 전달했다. 깜박임 없는 눈동자에서 갈망과 의지, 고뇌하는 감정을 모두 드러내며 ‘피의 군주’라 불리는 이방원이라는 캐릭터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어 장혁만의 이방원을 완벽하게 표현해 냈다.
 
그런가 하면, 극 말미 방석의 시신을 부여잡고 오열하며 끝까지 모진 말을 내뱉는 이성계를 바라보던 이방원은 원하는 바를 이뤘음에도 칼을 쥔 손을 떨거나 어딘가 비어 있는 듯 공허하게 보이는 눈빛으로도 굳건하게 이성계에게 대적했다. 한치의 양보 없는 숨 막히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동시에 전율을 느끼게 만들기도.
 
이렇게 오롯이 연기만으로 장혁만의 이방원을 증명해내며 숨 막히는 엔딩을 선사한 장혁이 앞으로 또 어떻게 이방원을 그려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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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의 나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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