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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176' 박병호 터져야 김경문호가 산다 [프리미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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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터져야 산다. 

김경문호의 4번 중책을 맡은 박병호(키움)의 부진이 예사롭지 않다. 방망이 하나로 '야구의 본고장' 미국 무대를 밟았던 박병호는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좀처럼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고척돔에서 열린 C조 예선, 6일 호주전과 7일 캐나다전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던 박병호는 8일 쿠바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회복 기미를 보였다.

박병호는 "앞선 두 경기에서 부진했었다. 타격 연습을 많이 했었다.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 이 감을 유지해 본선 라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김경문 감독은 "박병호는 언젠가 터질 것이라고 믿었다. 한국을 떠나기 전에 박병호가 좋은 타점을 만들어내서 다행이다. 팀 분위기도 더 부드러워진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니치 아넥스' 등 일본 언론은 슈퍼라운드를 앞두고 박병호를 경계해야 할 타자로 꼽았다. 이 매체는 "4번 타자로 33개의 홈런을 때린 홈런왕 박병호는 첫 2경기에서 무안타였음에도 쿠바전에서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회복세에 들어서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박병호의 방망이는 아직 달아오르지 않은 모양새다. 11일 미국과의 첫 대결에서 2타수 무안타로 침묵했고 12일 대만과의 경기에서도 슈퍼 라운드 첫 안타를 신고했지만 별 의미는 없었다.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이번 대회 타율 1할7푼6리를 마크중이다. 

김경문호에서 박병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어마어마하다. 그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박병호의 활약 여부는 팀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만에 일격을 당한 한국은 잔여 경기 모두 이겨야 하는 부담감을 안게 됐다. 김경문호가 살기 위해 박병호의 방망이가 터져야 한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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