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 참사다. 한국이 역대 프로선수가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대만에 역대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한국은 12일 일본 지바 ZOZO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슈퍼라운드 2차전 대만과의 경기에서 0-7로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이로써 한국은 슈퍼라운드 전적 2승1패가 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출전권 1장이 달린 이번 대회에서 직접적인 경쟁팀인 대만에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
‘지바 참사’라고 불리어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다.
선발 김광현이 3⅓이닝 8피안타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고, 타선 역시 대만 선발 장이에 틀어막히면서 아무런 힘도 쓰지 못하고 패배와 직면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1998년 이후 프로 선수가 참가한 대만과의 역대 30번째 경기에서 패했다. 역대 전적 19승11패. 그런데 7점차 패배는 역대 대만전 최다 점수차 패배 타이다. 지난 2012년 타이중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0-7로 패한 바 있다.
아울러 프로 최정예 선수들로 구축된 대회로 따지자면 역대 4번째 패배다. 2003년 삿포로 아시아야구선수권(올림픽 예선)에서 4-5패배,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2-4 패배, 그리고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1-2 패배를 당한 바 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