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근·하성운에 유승우까지..'다함께 차차차' 1:32 대패해도 괜찮아 [핫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13 07: 20

첫 패배의 맛은 썼지만 희망은 있다. 이수근, 유승우, 하성운, 딘딘, 정세운까지 ‘다함께 차차차’ 골미남 팀이 첫 승리를 향해 더욱 독한 훈련을 예고하고 있다. 
12일 오후 전파를 탄 SBS플러스 ‘다함께 차차차’에서 이천수 감독은 첫 A매치를 앞두고 주전 선수 5인을 뽑았다. 중앙 공격수 이수근을 중심으로 중앙 수비수 이진호, 레프트 윙 김관수, 라이트 윙 하성운, 골키퍼 장문복이 호흡을 맞췄다. 
하지만 첫 경기는 대패였다. 대한민국 풋살 랭킹 1위 팀인 스타FS서울을 상대로 고군분투했지만 실력차는 너무 컸다. 팀 결성 1일 차인 골미남 팀은 경기 시작 25초 만에 한 골을 먹으며 최종 스코어 1:32로 졌다. 

그러나 이들은 졌다는 것보다 한 골을 넣었다는 점에 희망을 걸었다. 그도 그럴 것이 교체 투입된 유승우는 그라운드를 누비며 상대 수비를 뒤흔들었고 과감한 돌파와 파워 슈팅으로 경기 분위기를 뒤흔들었다. 프리킥을 얻은 뒤엔 멋지게 강슛을 날려 천금 같은 1골을 얻었다. 
이수근은 이천수 감독 대신 그라운드에서 감독 겸 주장 겸 중앙 공격수로 종횡무진했다. 경기 중에도 끊임없이 동료들에게 패스를 주문하고 수비 위치를 조율하며 파이팅을 외쳤고 상대 선수들을 온몸으로 막았다. 가장 맏형이라 지칠 법도 한데 에이스다운 실력과 체력으로 팀 사기를 올렸다. 
젊은 피들은 일당백이었다. 초반 투입된 하성운과 김관수부터 교체 투입된 딘딘, 한현민, 정세운 등은 열정적으로 뛰고 또 달렸다. 실력 차가 너무 나 쉽게 지칠 수 있었지만 특유의 패기를 자랑하며 경기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골은 많이 먹었지만 사기는 끝까지 죽지않았다. 
대승한 상대편도 골미남 팀의 가능성을 치켜세웠다. 상대 팀 감독은 "골미남 팀이 멋진 슈팅으로 득점했다. 멋진 감독님이 계셔서 훨씬 발전할 거라고 본다”며 선수들과 이천수 감독에게 박수를 보냈다. 선수들도 “생각보다 민첩한 분이 있어서 놀랐다. 첫 골의 주인공인 유승우다. 딘딘도 놀랐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경기가 끝난 후 함께 회식을 즐기며 다음 경기에 더욱 최선을 다하자고 힘을 모았다. 당장 1승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씩 기적을 이뤄가자는 마음이 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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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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