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두전' 장동윤-김소현, 진실 알고 이별…정준호 향한 파국 예고 [핫TV]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13 08: 13

‘조선로코-녹두전’ 장동윤과 김소현이 엇갈린 운명 속 애틋한 이별을 고했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 연출 김동휘 강수연)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4%, 7.7%를 기록했다. 이는 동시간대 방송된 지상파 월화드라마 중에서는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진실을 알고도 숨길 수밖에 없었던 녹두(장동윤)와 동주(김소현)는 서로를 위로했다. 광해(정준호)는 본심을 숨긴 녹두를 자신의 호위무사인 겸사복으로 임명했다. 녹두가 겸사복이 된 것을 알게 된 동주의 마음은 혼란스러웠지만, 복수를 멈출 수는 없었다. 여기에 아버지를 지켜야 한다는 녹두의 말을 정윤저(이승준)가 아닌 광해(정준호)로 오해한 동주의 괴로움은 깊어졌다.

방송화면 캡처

광해는 명나라의 뜻을 따르지 않겠다는 그를 비난하고 추문한 중신을 죽이며 광기를 보였다. 말릴 수 있는 건 녹두 뿐이었다. 위태롭게 흔들리는 광해에게 녹두는 떠나지 않겠다는 말로 신의를 굳혔다. 또한 녹두는 아들을 찾아 죽여야 하는 광해의 이유가 그 아들이 왕이 되고 자신은 그 자리를 뺏길 것이라는 예언이라는 것도 알았다. 녹두는 광해를 향한 분노로 결국 율무(강태오)와 손을 잡았다. 그 시간, 동주는 노비 부부를 만나 가족들의 무덤을 찾았다.
각자의 아픔과 고민 속에 녹두와 동주가 만났다. 녹두는 자신의 곁에 있어 달라는 진심을 전하며 동주에게 입을 맞췄다. 하지만 동주는 녹두를 밀어내며 이별을 고했다. 자신을 보내 달라는 동주의 말에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은 닿지 못한 채 멀어졌다. 동주의 계획에 자신들까지 화를 입을까 염려한 노비 부부는 녹두를 찾아가 동주가 역모를 꾸미고, 그녀가 멸문 당한 유연경의 손녀라는 사실도 전했다. 이후 관군에게 쫓기는 동주의 앞에 녹두가 나타났고, 두 사람은 모든 진실을 알고 애틋한 이별을 고했다.
녹두와 동주는 끝내 이별했다. 복수를 하겠다는 두 사람의 목표는 같았지만, 차마 진실을 밝힐 수 없었던 두 사람은 자신의 행동이 서로에게 위험이 될까 두려웠다. 녹두는 “내가 무슨 짓을 해도 너는 내 옆에 있어 줬으면 좋겠어”라며 진심을 고백했지만, 동주는 “그만하자, 우리. 무슨 일이 생기든 내가 뭘 하든 넌 아무 잘못 없어, 다 전부 다 내 탓이야”라며 밀어냈다. “다치고 아플 거야, 옆에 있으면”이라는 동주의 말은 가슴 아픈 이별을 예감했다.
이와 함께 율무와 손을 잡고 반정세력들에게 존재를 밝힌 녹두가 광해를 향한 애증을 드러냈다. 정윤저는 “그 분은 너를 낳아준 아버지시다”고 말렸지만 녹두는 “그러니까 용서할 수 없다. 아버지니까”라며 파국을 예고했다.
KBS2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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