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로코-녹두전’ 배우 김소현의 절제된 감정 연기가 안방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12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극본 임예진 백소연, 연출 김동휘 강수여)에서 김소현은 내공이 빛나는 절제된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녹두(장동윤)가 왕의 아들이라는 외면할 수 없는 현실 앞에 놓여있는 동주(김소현)는 녹두와 강가로 나들이를 나왔다. 데이트 내내 미소를 지어보지만 이내 복잡한 마음을 숨길 수 없는 동주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들었다.
또한 어린 시절 동주를 돌봐 주었던 노비부부를 만나게 되면서 가족들이 묻혀 있는 묘지를 찾아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다. 한편, 가지 말라고 말하며 입을 맞추는 녹두에게 “나쁜 건, 나야 우리 그만하자. 그래야 해. 미안해.”라고 하는 데에 이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다치고 아플 거야, 옆에 있어봤자.”라고 담담하게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동주를 잡아 즉시 죽이라는 어명을 받은 관군들을 피해 정신없이 도망치던 동주는 녹두를 만나게 된다. 가슴 아픈 진실 속에 녹두와의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 나갈 것인지 주목된다.
KBS2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은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로 매주 월, 화 오후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