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살림남' PD "팝핀현준-母, 대부분 아들-엄마 공감할 이야기…응원 부탁"(인터뷰②)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13 15: 40

‘살림하는 남자들2’ 박덕선 PD가 새롭게 합류한 팝핀현준에 대한 당부의 말을 전했다.
팝핀현준은 지난 6일부터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합류했다.
팝핀현준이 결혼 전부터 함께 살았다는 어머니는 새벽부터 팝핀현준과 며느리 박애리, 손녀를 챙기느라 바빴다. 바쁜 만큼 몸도 힘들었다. 허리 수술을 했던 것. 수술 후 첫 검진을 받으러 가면서도 어머니는 며느리를 줄 주스를 챙기지 못했다며 다시 돌아가자고 하기도 했다.

방송화면 캡처

검진 결과는 좋지 못했다. 수술은 잘 됐으나 “일을 하게 되면 더 나빠질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기 때문이다. 다른 척추들이 안 좋아지면 못 걸을 수도 있다는 말에 팝핀현준은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 것 같다.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다”며 상황을 방관하던 자신을 자책했다.
팝핀현준은 철부지처럼 굴었던 자신을 후회하듯 어머니를 챙기려고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의사 소견에도 계속 일을 하고 움직였다. 결국 팝핀현준과 어머니 사이의 언성은 높아졌고, 서로가 속상해했다.
팝핀현준은 “건강을 돌보셨으면 한다. 이제 일을 안하고 내게 시키셨으면 한다”고 말했고, 어머니는 “어릴 때도 아무것도 안 시켜 할 줄도 모를 것이다. 그래도 잘 하려나”라며 아들의 변화를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박덕선 PD는 “많은 ‘살림남’들이 섭외 리스트에 있었는데, 그 중 팝핀현준 가족과 함께하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도 어머니와 팝핀현준의 관계가 바로 대부분의 시청자 이야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라며 “대부분의 아들들이 대부분의 엄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박덕선 PD는 “실시간으로 시청자 분들의 반응을 봤고, 깊게 생각하고 있다”며 “팝핀현준 가족을 통해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부모로서의 모습, 편찮은신 부모님과 함께 사는 아들의 모습, 중년을 준비하는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중 가장 먼저 보여진 모습이 어머니와 관계인데, 팝핀현준이 좀 더 격하게 어머니에게 표현하긴 하지만 그 마음이 어떤 건지 저 또한 비슷한 또래이고, 부모님이 편찮으셨던 적이 있어서 정말 공감이 됐다”며 “많은 시청자 분들도 자신의 이야기로 느끼신 것 같다. 아들과 어머니의 마음이 결국 같은 것인데 아직은 쑥스러움에 어색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덕선 PD는 “팝핀현준과 어머니가 서로의 마음을 더 알아가고 이해해 가는 과정들을 보며 많은 시청자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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