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이재욱, 김혜윤 향한 ♥확인…"너 좋아하는 거 인정한다"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14 06: 52

이재욱이 김혜윤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 
13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백경(이재욱)이 은단오(김혜윤)에게 단도직입적으로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의 스테이지세어는 병원에서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했다. 그때 백경이 병원에 나타났다. 은단오는 "너랑 결혼하기 싫다고 한 거 그냥 투정 아니다. 내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며 "내가 너랑 왜 결혼하고 싶었는지 아냐. 살고 싶어서 그랬다. 어렸을 때 내 세상은 딱 두 개 였다. 어릴 때 병원에서 보이는 네모 반듯한 창문과 너다"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사람들은 네가 나한테 상처를 준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미안하다. 너한테 상처를 줘서. 그러니까 우리. 결혼 관두자. 잘 지내"라고 말하며 울먹였다. 백경은 "수술 얘기 진짜냐. 언젠데"라고 물었다. 은단오는 애써 씩씩하게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지? 너 병원 오는 거 싫어했잖아. 근데 조금만 참아달라. 너 이제 더 이상 병원 올 일 없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나한테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는 게 느껴진다. 스테이지에선 설정값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우리 남은 시간동안 쉐도우에서 친하게 지내자. 넌 내 친구잖아. 만화 속 은단오가 오랫동안 좋아했던"이라고 손을 내 밀었다. 
하지만 백경은 어린 시절 아팠던 엄마를 떠올리며 은단오가 내민 손을 잡지 못했다. 
은단오는 진미채를 만나 "하루에겐 비밀로 해 달라. 남은 시간은 그 애랑 즐겁게 보내고 싶다"라고 말했다. 진미채는 "왜 하필 하루냐"라고 물었다. 이에 은단오는 "좋아하니까"라며 "첫사랑은 해봐야 하는 거 아니냐. 설정값 같은 건 필요 없는 진짜 내 첫사랑"이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하루(로운) 앞에서 애써 씩씩하게 굴었다. 백경은 하루에게 "은단오가 좋아졌나보다"라며 "처음부터 걔가 좋았던 것 같다. 괜한 반항심 때문에 아픈 애한테"라고 말했다. 
백경은 하루에게 "네가 모르는 은단오가 있다는 걸 알겠냐. 하지만 난 다 안다. 은단오 이야기에는 항상 내가 있다"라고 말했다. 하루는 "내가 없는 장면에서 단오 네가 아프면"이라고 물었다. 하지만 은단오는 내색하지 않고 오히려 더 웃자고 말했다. 
은단오는 "예전엔 내가 찾지 않으면 보기 힘들었는데 이젠 그러지 않아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그때 장면이 바뀌었고 은단오는 백경의 손을 잡고 있었다. 백경은 "이제 내 마음을 인정하려고 한다. 너 좋아하는 거 인정한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백경은 스테이지가 끝나도 손을 놓지 않았다. 
백경은 "난 네 약혼자다. 이건 절대 변하지 않는다. 너 좋아하는 거 이제 인정한다"라고 은단오를 안았다. 그 모습을 하루가 봤다. 백경은 하루 앞에서 "나 은단오 좋아한다. 설정값 아니고 진짜 내 마음이다. 작가가 은단오의 짝사랑을 끝내 주려고 하는 것 같은데 넌 결말이 어떻게 될 것 같냐. 넌 은단오를 위해 뭘 해줄 수 있냐. 앞으로 그려질 이야기가 뭔지도 모른다. 그걸 알고 있는 사람이 은단오에게 필요하다"라고 말해 삼각관계의 대립각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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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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