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남' 팝핀현준, 노숙中 영양실조 "손톱 발톱 머리까지 다 빠져" 엄마 눈물[핫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14 07: 54

'살림하는 남자2'팝핀현준이 어려웠던 가정사로 영양실조에 걸렸던 경험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살림하는 남자2'에는 팝핀현준과 그의 어머니가 출연, 둘의 다툼을 애리가 현명하게 대처했다.  
팝핀현준의 엄마 혜자는 방에 누워있는 못습으로 등장했다. 아침부터 부엌에서 밥을 했던 그녀를 현준은 "밥하지마 안먹을거야" 라는 말로 막았다. 현준은 아침부터 햄버거와 콜라를 시켜서 상을 차렸고, 혜자는 이를 먹고 인상을 썼다. 이에 현준이 밥을 직접 해주겠다고 하면서 엄마를 앉혔다.

계속해서 일을 하려는 엄마에게 현준은 "엄마가 일을 만들이 때문에 일이 많아지는 거"라고 하면서 "엄마가 이상해"라고 계속해서 일을 하려고 하는 그녀를 나무랐다.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이유를 묻자 혜자는 "부도나서 가족이 헤어져 있을 때 현준이 배를 많이 곯았다"고 전했다.
혜자는 고등학교 때 아버지 회사에 부도가 나면서 그녀는 굶어야 했던 현준을 기억했고, "하고 싶은 걸 다 못했던 시절이 있어서 너무 미안하고 밥을 먹일 때 그런 거 같아. 내 도리를 잘 한다는 느낌이랄까. "라고 말하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현준은 "집안이 힘들어지면서 모든 가족이 다같이 노숙을 했는데 그때 힘들어서 영양 실조 때문에 손톱 발톱이 빠지고 머리카락도 빠졌었다. 그걸 엄마가 기억하셔서 지금 자신의 탓을 하면서 더 잘해주시려고 한다"고 전했다. 
엄마는 쉽게 멈추지 않았다. "나는 내 신세를 볶는다"고 하면서 옥상에 올라가 고추를 말렸다. 현준은 엄마가 물을 건내는 과정에서 손을 덜덜 떨고 있었던 것을 기억하면서 증상을 검색했고, 파킨슨 병이라는 키워드를 찾아냈다. 이에 엄마를 찾아 나섰고, 옥상에서 일하고 있는 엄마에게 소리를 지르면서 다그쳤다. 그러면서도 엄마의 고추 말리는 것을 도왔다.
엄마는 "자식들에게 반찬을 해줄 때는 힘든 것도 모르고 즐겁다"면서 상황을 설명했다. 입을 삐죽이면서도 현준은 엄마가 요청하는 것들을 다 도와줬다. 이어 현준은 "엄마 가만히좀 있어, 김승현씨 어머니처럼 그렇게 그림처럼 우아하게 가만히 있어"라는 말로 엄마를 섭섭하게 했다. 엄마는 "왜 오늘 나가지도 않냐"면서 짜증을 냈고, 현준은 "엄마 감시하기 위해서 안나간다"는 말로 대꾸했다.
"나는 내 새끼들 먹이는 낙으로 즐거움을 느끼는데 하지 말라고 하면 나는 서운하다고 하면서 존재감이 없어진다. 나없이도 얘들이 잘 먹고 잘 살겠구나 싶어서 우울하다"고 그녀가 속내를 전했다. 말했다.
현준은 아버지가 설암으로 돌아가셨던 것을 생각하면서 엄마도 아파서 잘못 될까봐 두려워 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며느리는 무대에서 손이 예뻐야 해서 설거지 하면 안되고 너는 춤을 춰야 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그렇게 말씀 하실 때 마다 저는 화가 나죠"라면서 울음을 삼켰다. 
이어 애리가 등장, 어머니의 섭섭한 부분을 헤아리고 현준을 찾았다. "어머니에게 그럼 다른 일을 줘야 한다"는 말로 현준을 달랬다. "어머니에게 예솔이 숙제를 봐주셔야 한다고 말씀을 드리던지 해야지 어머니 손발을 묶으면 섭섭하셔서 어떡해"라고 서로의 마음을 전부 헤아렸다.
애리는 "지금 내려가서 일단 어머님한테 밥 차려달라고 해 그래야지 어머님이 좋아하셔"라고 말했다. 이어 집으로 돌아간 현준은 엄마에게 "무 썰어서 배 고프니까 밥 차려줘야해"라고 말했다. 이어 현준은 어머니의 밥을 먹으면서 즐거워 했고, "한그릇 더 달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XX을 해놔서 말을 못하고 있냐"고 엄마는 얼굴에 화색을 띄었다./anndana@osen.co.kr
[사진] KBS '살림하는 남자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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