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가 더욱 '힙'해져서 돌아왔다.
14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마마무의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마마무의 이번 신보는 지난 2016년 발매된 'Melting'이후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으로 타이틀곡 'Hip'부터 솔라의 자작곡이자 팬송 'I' Your Fan'까지 총 11곡이 알차게 수록됐다. 히트메이커 김도훈 총괄 프로듀서를 비롯한 RBW 최고의 뮤지션 군단이 참여했다.
새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은 'Bless Life And Carry Knowledge'의 약자로 '삶은 축복하고, 지식은 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삶을 살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솔라는 "저희가 정규앨범으로는 3년 9개월 만에 돌아왔다. 준비를 많이 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최근 Mnet '퀸덤'에서 공개되어 화제를 모은 '우린 결국 다시 만날 운명이었지' 무대로 포문을 연 마마무는 "제목대로 어떤 세계나 삶 속에 있어도 결국 만나게된다는 의미를 담은 곡이다. 저희 마마무 멤버들이 마마무가 아니었더라도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의미도 있다. 이 앨범 세계관을 관통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HIP'은 리드미컬한 브라스와 스트링 사운드가 어우러진 댄스곡으로, 통통 튀는 비트 위 중독성 강한 멜로디가 귀를 사로잡는다. '믿듣맘무' 수식어에 걸맞게 멤버들의 탄탄한 보컬과 쫄깃한 래핑이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날 처음으로 'HIP' 무대를 공개한 마마무는 "이번에 저희가 처음으로 헤드셋 마이크를 해가지고 춤으로 부수겠다는 마음으로 무대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노래도 노래지만 가사를 좋아했다.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사다. 화사 양이 작사에도 참여하고 재미있게 만들었던 곡"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에 정말 마마무 역사상 역대급 퍼포먼스다. 하면서 너무 힘들어서 눈물이 고일 정도로 힘들었다. 연습이고 뭐고 때려치고 싶을 정도였다. 이번 안무를 리아킴 선생님께서 맡아주시고 잘 짜주셨다. 헤드셋 마이크로 해야된다고 해서 처음에는 걱정했는데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른 점을 보여주자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저희도 도전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작사에 참여한 화사는 타이틀곡에 대해 "진정한 힙은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오니까 노래를 듣는 많은 분들이 타인의 시선 보다는 나 스스로를 아끼고 당당하게 살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퀸덤'에서 우승을 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한 마마무는 "전혀 예상 못했다. 예상밖의 결과여서 더 감동이었고 그동안 멤버들도 그렇고 고생해주신 분들이 많아서 울컥했던 것 같다"는 소감을 남겼다. 이어 컴백쇼에 대해서도 "컴백쇼는 잘 하고 싶어서 아직 준비중이다. 정말 우승을 예상을 못해서 바로 컴백쇼를 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다. 더 준비를 하자고 의견을 나눴다. 멋지게 퀄리티 있게 준비를 해서 좋은 무대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내는 곡마다 히트를 하는 마마무만는 마마무만이 가진 매력에 대한 질문에 "각 그룹마다 매력 개성이 다르다고 생각하는데 저희 마마무는 무대에서 각자가 그 노래에 맞춰서 자기 자신을 살리는 법을 잘 알고 있어서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다. 가사에서도 당당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어서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고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답했다.
공교롭게도 수능시험이 열리는 날 앨범을 발매하게 된 마마무는 "생각지도 못했다. 날짜는 정하시는 분들이 따로 계시니까 의도치 않게 날짜가 이렇게 됐다. 어떻게 보면 더 잘된 것 같기도 하다. 시험 잘 마치고 나오셔서 신나게 회포 푸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앨범으로 새로운 평행우주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마마무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누구도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자신감을 얻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mk324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