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로운, 설정값 바꿨지만 김혜윤, 쉐도우에서 사망..자아 잃었다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19.11.15 07: 40

김혜윤이 스테이지 밖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자아와 기억을 잃은 단오(김혜윤)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빠진 하루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루(로운)는 도화(건주)에게 스테이지를 바꿔야겠다고 말한 뒤 두 사람은 함께 단오(김혜윤)가 입원한 병원을 찾았다. 

하루는 의사 가운을  몰래 훔쳐 도화 형 이주화(윤종훈)의 방에 들어가 단오에 대한 진료 차트와 다른 사람의 차트를 번갈아보며 스테이지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이로 인해 병원에 도착한 단오는 자신이 수술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희망적인 말을 듣게 되고 행복해했다. 이 사실을 접한 백경(이재욱)은 병원으로 달려와 단오를 안아주며 "내곁을 떠나지 마"라고 말했다.
앞서 백경은 능소화 속에서 하루가 단오를 죽이는 상황을 미리보게 됐고 단오에게 "그 새끼가 너 죽일거다"라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능소화 내용을 단오에게 건네줬다. 이에 단오는 혼란스워했다. 하지만 이내 하루를 믿었고 스테이지를 바꾸면 된다는 생각으로 백경에게 다시 능소화를 건네줬다.
백경은 도서관에서 하루와 마주했고 하루에게 "그 손에 흉터 왜 그런지 생각해 봤냐. 스테이지를 바꿔서 네 결말이 어떻게 됐는지 알려줄까? 네가 죽이더라. 은단오"라고 사실을 알려줬다. 하지만 하루는 "단오를 죽이려던 건 너다"라며 화를 냈다.
이에 백경은 "하긴 봤으면 단오 옆에 붙어 있을 수가 없지. 그냥 아무것도 하지마. 네가 바꾸지만 않으면 수술도 받고 더 건강해 질 수 있다. 모든 게 반복되는 만화 속 세상에서 엉망인 설정값에서 내가 버틸 수 있는 건 은단오가 있어서다. 그러니까 그만둬라. 은단오가 더 위험해지기 전에"라며 경고했다.
이후 하루는 단오가 걸어오는 모습을 보면서 능소화 속 자신의 모습을 다시 떠올렸다. 능소화속에서 하루는 역모가 일어날 거라며 미리 단오에게 알려줬다. 이에 단오는 이 사실을 왕인 진미채(이태리)에게 전했다. 그러나 진미채는 "알고 있다. 그게 내 운명이야"라며 받아들였다. 
놀란 단오는 하루와 도망을 치지만 이내 단오 혼자 붙잡혔고 역모를 꾸민 백경 父가 단오를 죽이라고 명했다. 그순간 하루가 단오 앞에 나타났다. 화가난 백경은 "네 충성심을 확인하겠다. 넌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는 맹세로 은단오를 죽여"라고 명령했고 하루는 단오에게 칼을 들이밀고 이내 단오를 찔러 죽게 만들었다. 
이 상황을 떠올리게 된 하루는 "내가 단오를 죽인 거였어"라며 눈물을 흘렸고 그 이후에 하루는 단오를 피해다녔다. 단오는 스테이지 속에서는 심장병이 나았지만 쉐도우 안에서 아픔을 느끼기 시작했다. 앞서 진미채는 백경에게 쉐도우 속에서 죽으면 자아를 잃게 돼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채 설정값을 지닌 캐릭터로만 존재하게 게 된다고 말했던 상황. 
결국, 단오는 스테이지 밖인 쉐도우에서 심장병으로 쓰러져 죽음을 맞이했고 다음날 학교로 돌아왔지만 자신을 알아보는 하루를 기억하지 못했다. 하루는 이런 단오의 모습에 큰 충격을 받았다. /jmiyong@osen.co.kr
[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