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자미쓰리' 김상경X이혜리, 진짜배기들의 '승리'‥현실공감 안기며 '종영'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15 07: 40

'청일전자 미쓰리'에서 이혜리는 진짜 대표로, 김상경은 다시 회사로 돌아오면서 재회했다. 무엇보다 권선징악 결말이 통쾌함을 안겼다. 
14일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청일전자 직원들은 언론을 통해 대기업 TM전자가 똑같은 청소기를 출시한 사실을 알았다. 

모두 좌절한 가운데 진욱(김상경 분)은 "벼랑 끝까지 갔던 회사에서 여기까지 버틴 것"이라면서 
"거창한  목표보다 열심히 하려햇던 것, 그냥 우리, 하던대로 해보자"고 제안했다. 
이에 선심(이혜리 분)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후회하지 않을 것, 결국 헤어지더라도 충분히 의미있고 멋진 일이 될 것"이라면서 "이제 진짜 마지막 전투, 이왕 이렇게 된 거 그냥 끝까지 가보자"며 직원들의 사기를 돋구었다. 이를 본 도준(차서원 분)은 "TM 전자보다 더 단단해졌다"면서 응원했다. 선심이 직원들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으로 가능하게 했다고 했고, 선심은 "중심을 잡아주는 사람이 있다"며 진욱을 떠올렸다. 도준은 TM전자를 이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날 이후 선심과 직원들은 길거리로 나가 발품을 팔아가며 청소기를 직접 홍보했다. 모두가 하나된 듯 단단하게 뭉쳤다. 그 사이, TM전자는 자신들이 승승장구 하고 있는 상황을 즐겼다. TM전자 황지상(정희태 분)은 판세가 기우는 분위기를 기뻐하면서 "슬슬 청일을 정리해야한다"며 살생부를 작성하자고 했다.
진욱은 회사 상황을 수시로 체크하면서 직원들을 돌봤다. 이때, 송영훈(이화룡 분) 홈쇼핑에서 청소기 가격을 내리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TM 제품을 다른 채널에서 판매한다는 이유였다. 진욱은 "그렇게 팔아봐야 손해일 것"이라며 퀄리티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 했고, 영훈은 "역시 그렇게 해야할 것, 제 값으로 팔자, 그렇게 정하겠다"며 진욱의 말을 따랐다. 
 
다음날 선심은 회사에서 청소기 매출 하락으로 철수해야하는 소식을 전해들었고, 진욱도 걱정했다. 
이대로는 흔들릴 수 있는 위기에 놓였다. 국내에서는 상황이 어렵게 되자 진욱은 해외상황에 대한 기대를 걸었다. 선심은 어깨가 축 늘어난 직원들을 위해 커피를 챙겼다. 선심은 진욱에게 "잘 해낼 수 있겠죠?"라며 걱정, 진욱은 선심의 말을 따라하면서 안심시켰다. 진욱은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좋으면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과정이 중요한 것"이라면서 "이만큼 오기까지 너한테도 많은 과정이 있었지 않냐"며 다독였다. 
선심은 첫 출근했을 때 설레던 때를 떠올렸다. 심부름꾼으로 여기저기 불려다니던 선심이었다. 하지만 선심은 늘 혼자가 아니었고, 직원들과 힘을 합치며 고비를 넘겼던 때를 떠올렸다. 이에 선심은 다시 기운을 차렸다. 
청일전자 직원들은 찾아가는 서비스를 제안했다. 열심히 찾아가고 작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선심스타일을 더올린 것이었다. 선심은 "불량건이 적으면 가능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봤고, 진욱은 "우리 제품을 믿어준 소비자들에게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며 찾아가는 AS를 시작했다. 이와 달리 TM전자는 AS 문의가 폭주한 상황에 "소비자들 불만이 하루 이틀이냐"며 안일한 모습을 보였다. 
청일전자의 찾아가는 서비스는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고 많은 고객층도 확보했다. 급기야 한 유명 유투버가 청일전자와 TM전자 청소기를 비교해서 영상을 올렸고, 청일전자에 대해 '신흥강자'라며 TM전자보다 성능이 더 좋다며 긍정적인 리뷰를 남겼다. 하지만 중소기업이기에 AS시스템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유투버는 "의문이었지만 찾아가는 서비스로 시작한다더라, 중심을 잃지 않길 바란다"며 청일전자를 응원했다. 유투버의 효과에 청일전자는 점점 유명해졌다. 
구지나(엄현경 분)는 도망자 신세가 됐다. 경찰들 눈을 피해다니며 하루하루를 버텼다. 오만복(김응수 분)이 따로 지나를 불러내 자수하라고 했다.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루라고 타일렀다. 지나는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오만복은 지나의 가정환경이 힘들었던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아직 젊다,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며 위로했다. 
지나는 후회의 눈물이 섞인 밥을 먹으며 고개를 떨궜다. 다음날 지나는 직접 경찰서로 찾아갔고, 이어 "자수하러 왔다"며 입을 무겁게 열었다.
도준은 황지상을 찾아갔다. 청일전자에서 보낸 내용증명서를 언급하며 더이상 진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일이 더 커지기 전해 그만 두라고 했으나 황지상은 "네가 이래라 저래라냐"면서 "내부고발할 거냐"며 분노했다. 이때, 하은우(현봉식 분)이 나타나 황지상의 모든 만행에 대한 증거가 있다며 자신이 증인이라 했다. 
황지상은 "그래서 뭘 할 수 있냐, 너희만 다칠 것"이라며 아랑 곳 하지 않으면서 "까불지 마라, 다친다"고 말하며 돌아섰다. 
승승장구하는 청일전자와 달리, TM전자에 물품은 언론에 나올 정도로 이미지가 하락했다. 이를 담당했던 황지상은 궁지에 몰렸다. 청일전자 분위기는 순조롭게 돌아갔고, 단합을 위해 회식을 열었다. 모두 "파이팅"을 외치며 사기를 채웠다.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고생한 보람이 있다"며 기뻐했다. 게다가 계속해서 홈쇼핑 주문이 폭발, 재고까지 모두 매진됐다. 이와달리 TM전자는 청일전자에게 점점 밀리고 있었다. 
진욱은 다급한 전화를 받으며 어디론가 향했다. 아내가 목숨이 위급한 상황이었다. 친오빠인 문형석(김형묵 분)은 복잡한 마음으로 다시 회사로 향했다.회장 조동진(김홍파 분)은 회사의 몰락을 모두 문형석에게 돌리며 책임지라고 했고, 문형석은 "책임질 테지만 혼자는 아니다"면서 "책임은 뒤집어씌는 것이 아니라 마땅히 책임져야하는 사람이 직접 책임지는 것"이라며 뼈있는 말을 남겼다. 
문형석은 도준을 따로 불러냈다. 다시 회사로 돌아가란 것이었다. 문형석은 도준에게 "넌 나처럼 타협하지 말고 절대 물러서지도 말고 어떻게든 버티고 견뎌내라"면서 자신과는 달랐으면 한다고 했다. 형석은 "너같은 놈이 하나 있어야 달라지고 나아질 것"이라 말하며 자리를 떠났다. 이에 도준의 눈시울도 붉어졌다. 
그러면서 문형석은 직접 작성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TM전자를 검찰이 압수수색했다. 이로써 황지상과 조동진이 현장에서 체포됐다.
아내가 떠난 후 진욱을 홀로 산을 찾았다. 그 곳에 만복이 기다리고 있었다. 만복은 진욱이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면서 있어야할 곳이 회사라고 했다.  이 말에 진욱이 다시 회사로 돌아왔고, 직원들이 그런 진욱을 반겼다. 하지만 선심이 있어야할 자리엔 새직원이 있었다. 바로 선심이 대표로 승진해 있었기 때문. 진욱은 그런 선심을 기특한 듯 바라봤다.이로써, 다시 돌아온 진욱과 진짜 대표가 된 선심이 재회하며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청일전자 미쓰리'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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