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강훈이 아빠 김지석을 따라서 서울행을 택했다.
14일에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필구(김강훈)는 아빠 강종렬(김지석)을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필구는 "내가 왜 엄마 때문에 평생 아빠 없이 살아야하나"라고 물었다. 이에 할 말을 잃은 동백(공효진)은 결국 필구를 강종렬에게 보내기로 마음 먹었다.
동백은 필구의 짐을 챙겼다. 강종렬은 필구를 데리러 왔다. 동백은 "너 모델 아줌마한테는 뭐라고 부를거냐. 엄마라고는 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필구는 망설임없이 강종렬의 차에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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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은 자신을 한 번도 안아주지 않고 가는 필구에게 섭섭함을 느꼈다. 하지만 필구는 냉정하게 차 문을 닫아버렸다. 동백은 "애가 저렇게 쿨하냐. 한 번을 돌아보지 않고 간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서울로 가는 필구는 차 안에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필구는 "내가 가고 싶어서 가는 거 아니다. 아빠도 나 없으니까 모델 아줌마랑 결혼한 거 아니냐. 엄마도 나 없이 용식이 아저씨랑 결혼하라고 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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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시카(지이수)는 친정에서 나와 강종렬의 집으로 들어갔다. 제시카의 엄마 이화자(황영희)는 아빠의 사랑을 받지 못해 기죽어 있는 딸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제시카는 짐을 갖다주는 엄마를 보며 "나 때문에 그만 좀 동동대고 그만 기죽어. 그게 더 짜증난다"라고 말했다. 급기야 제시카는 엘레베이터 안에서 눈물을 쏟았다.
강종렬은 "너도 아빠가 처음이지만 나도 8살 아들은 처음이니까 서로 적응기간을 갖도록 하자"라고 말했다. 필구는 "걔는 원래 그렇게 왔다갔다하냐. 걔 좀 불쌍한 것 같다. 못생기고 똥싸개인데 메뚜기까지 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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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강종렬은 "넌 네가 메뚜기 뛴다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다. 필구는 "그렇다. 엄마 집에도 가고 아빠 집에도 가니까"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날 필구는 제시카와 마주했다. 제시카는 "난 계모가 될 생각은 없다. 그냥 우리 쉐어하우스처럼 편하게 살자. 눈치 보지 말고 뭐 필요한 거 있으면 아빠한테 얘기해라"라고 말했다. 이에 필구는 "안 친하다. 자꾸 뭐 필요하냐고 물어보니까 할 말도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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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