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선발대' 고규필, 황태포에 무너진 간헐적단식‥"껌같은 존재" 폭소 [핫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15 07: 40

고규필이 황태포 먹방으로 허무하게 간헐적 단식에 실패, 규필투어까지 활약해 방송에 재미를 안겼다. 
14일 방송된 tvN 예능 '시베리아선발대'에서 모스크바에 도착한 가운데 고규필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어느새 여행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멤버들은 모스크바로 가는 마지막 열차에 올랐다. 이선균은 "내일모레 끝난다 생각하니 훅 지난 것 같다"며 2주간의 횡단열차 여행을 돌아봤다.  이어 9288km대장정의 마지막 종점인 모스크바로 향했다.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마지막 아침이 밝았다. 김남길은 기차안에서 운동하는 법을 터득하며 몸을 풀었다. 
이어 이선균 품에 안겼고 이선균은 바로 암바걸기로 웃음을 안겼다. 이어 고규필에게 다가가선 옷 속으로 들어가 치근덕거리는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멤버들은 눈물 연기에 대해 고민을 나눴고, 민식은 "하정우형에게 물어본 적 있다"면서 우는 연기팁을 물었다고 했다. 민식은 "형이 제품이 있다고 하더라"면서 "손에 제품을 살짝 바른 뒤에 눈에 바른다고 된다고, 무조건 제품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선균은 고규필에게 모스크바에서 가이드를 하라고 제안했다. 이선균은 "용기를 내라, 우리가 도와주겠다"고 했으나 정작 모스크바를 가본 적도 없다고 고백했다. 이에 고규필은 "남들이 보면 쉬운 줄 알겠다"며 울컥했고, 이선균은 "형이 잘 못했다"며 화해를 청해 웃음을 안겼다. 
 
이선균은 고규필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 응원 아이템으로 '규필투어' 깃발 만들자고 제안했고, 곧바로 깃발 제작을 돌입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깃발을 완성, 여행초보 가이드 고규필의 생고생 리얼 버라이어티를 예고했다.
잠시 간이역에서 내려 마트에서 훈제생선을 구입했다. 비위가 약하다는 고규필은 "원래 오물을 먹으려 했으나 현재 없단다"면서 "비주얼은 못 먹게 생겼다"며 고민했다. 이어 냄새를 맡아보더니 "냄새가 육포같다"며 분해를 시작, 한 번 시식하더니 괴로워했다. 
이선균도 이를 시식하더니 "연어 맛이 난다"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김민식과 이상엽도 시식하더니 "먹을 만 하다, 소시지 맛"이라 했다. 자칭 비위가 약하다니 김남길이 연어맛을 인정하면서 "그냥 살코기"라 했다. 이에 고규필은 "안 맞는 사람도 있다"며 울먹였다. 
이어 멤버들은 제작진으로부터 얻은 황태포를 분리하면서 마요네즈와 고추장을 꺼냈고, 이를 맛보며 행복한 비명을 질렀다. 판도라의 상자만큼 유혹적인 맛이라며 모두 감탄했다. 급기야 고규필은 황태포 맛에 빠져 간헐적 단식을 실패하고 말았다. 고규필은 "잘못했다, 몰랐다"며 절망했다.
열흘 전 호기롭게 약속했던 간헐적 단식이 실패하자 제작진은 다시 열차타고 귀국하라고 했고, 열차표 예매까지 하려했다.  고규필은 드라마 스케줄로 인해 벌칙을 변경했다. 멤버들은 혼자 다른 비행기 타고 따로 귀국해 비행기로 지나온 여행지를 거치거나, 모스크바 바버숍에서 머리 깎으라고 했다. 하지만 역시 드라마 배역 때문에 불가했다.제작진은 브라질리언 전신 왁싱을 제안, 공개적 왁싱은 민망하다고 했고, 제일 만만한 훈제 생선 먹기가 벌칙으로 당첨됐다. 
규필은 "참다가 실수해 당황스럽다"면서 "황태포 음식이라 생각 안해, 생각했으면 안 먹어야지 생각했을 것, 껌같은 존재였다"며 후회했고, 허무하게 실패한 탓에 모스크바에서 벌칙을 시행하기로 했다. 
드디어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막연했던 꿈이 눈 앞 현실로 다가오자 멤버들은 "믿기지 않아, 횡단열차 완주했다"며 무사히 횡단을 마친후 소소하게 자축했다. 13일 간에 여정이 다다른 순간, 신나가도 아쉽기도 한 묘한 기분을 느낀 멤버들이었다. 
러시아의 수도이제 경제 문화 중심지인 모스크바에 도착, 그렇게 모두가 기차에서 보낸 6박7일 총 189시간을 되새기면서 지구의 1/4을 도는 여정을 마무리했다. 
본격적인 규필투어가 시작됐다. 이즈마일로보 시장으로 향한 멤버들은 관광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이쇼핑을 시작했고, 한국어가 능숙한 상인들과 흥정하는 재미에 푹 빠졌다. 그러면서 러시아 전통 음식을 맛보며 감탄에 빠졌다. 
갑자기 뛰어가는 멤버들이 당황한 고규필은 "통솔하기 힘들어, 같이가자"며 힘겹게 뒤따랐다. 이어 러시아 지하철역으로 모두 이동했다. 지하철은 처음이기에 고규필이 당황하자, 모두 함께 도왔다. 멤버들은 고규필을 보며 "걱정한 것보다 잘 한다"고 격려하며 부족함을 함께 채워나갔다. 
무엇보다 훈제연어 생선을 구매해 벌칙을 시작했다. 고규필은 비린내를 참으며 이를 시식했고, 괴로워하는 그의 모습이 모두의 배꼽을 잡았다. 눈물까지 흘리며 간헐적 미션을 종료한 고규필의 활약이 방송에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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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베리아선발대'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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