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김지석 코에 주먹 한 방 "넌 아웃! 김강훈 인생 찝쩍대지마"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15 07: 14

공효진이 김지석의 코를 때리며 김강훈을 데려왔다. 
14일에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동백(공효진)이 강종렬(김지석)의 코를 때리고 아들 필구(김강훈)를 데려왔다. 
이날 동백은 필구를 강종렬에게 보낸 후 힘들어했다. 엄마 정숙(이정은)은 동백이 걱정돼서 같이 자자고 방 안으로 들어왔다. 동백은 "어떻게 애를 버리냐. 아빠 집에 보낸건데도 이렇게 애가 닳는데 엄마는 어떻게 했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숙은 "넌 잠깐 보내도 이 정도인데 나는 버렸다. 너 버린 날 나는 까무러쳤다"라고 말했다.   

정숙은 "까불이 잡으면 바로 찾아와라. 애한테는 억만금보다 엄마 하나지"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그걸 아는 사람이 그랬냐"라고 말했다. 정숙은 "사는 게 막막해서 지 자식 딴 데 주면 살아도 산 송장이라고"라고 의미심장하게 이야기했다. 
동백은 침대에서 내려와 정숙의 옆에 누웠다. 동백은 "엄마 죽지마라. 콩팥 내꺼 떼 주면 되지 않냐"라고 말했다. 정숙은 벌떡 일어나 "너가 그런 얘기 할까봐 오기 싫었다. 내가 미워야하고 이를 갈아야 한다. 왜 냉큼 떼준다고 나서는 거냐"라고 말했다.
이에 동백은 "엄마가 그렇게 죽어버리면 내가 찝찝해서 어떻게 사냐. 아무튼 죽지 마라. 나 이제 이별 그만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동백은 필구와 계속해서 전화통화를 했다. 동백은 점점 더 필구의 목소리에 기운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을 예감했다. 동백은 정숙에게 "나한테 뭐라고 하는 건 참겠는데 애가 딱 하다는 얘길 듣는 게 싫었다. 그래서 밝게만 키웠는데 애가 자꾸 날 닮는다. 속 터지게"라고 말했다. 
용식(강하늘)은 필구를 보낸 후 기운 없어 하는 동백을 안쓰러웠다. 동백은 "까불이 잡고 향미 장례도 치뤄줘야 한다. 필구 서울 가서 만두 맛도 안 느껴진다. 엄마 딸 헤어지는데 허접이다. 빨리 수술 날짜 잡아라. 빨리 떼줘버리게"라고 말했다. 동백은 필구의 부재로 인해 그야말로 앙꼬 빠진 사람이 돼 버렸다. 
이날 곽덕순(고두심)은 동백(공효진)을 만났다. 곽덕순은 "애는 어떻게 잘 지낸다고 하냐. 너는 잘 지내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동백은 쉽게 대답하지 못했다. 동백은 "내가 필구를 키우는 줄 알았는데 필구가 나를 키운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곽덕순은 "혹이라도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애 속에 말이 배겼을텐데 그 빚을 어떻게 갚냐"라고 말했다.
동백은 "어른이 왜 그러셨냐. 다른 사람도 아니고 회장님이 그런 말을 하셨냐"며 "혹이라니요. 필구가 왜 그런 말을 들어야 하나"라고 눈물을 쏟았다.
곽덕순은 "애니까 금방 잊을거다. 잊어버리도록 내가 더 잘해주겠다"라고 말했다. 동백은 "회장님 그 빚 못 갚으실거다. 필구가 평생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숙은 "실수하신거다. 어떻게 갚으실 거냐. 퍼주고는 살아도 빚지고는 못 사시는 분 아니냐"라고 물었다. 
동백은 곽덕순의 이야기를 듣고 바로 필구를 데리러 갔다. 필구는 학교에서 단무지와 즉석밥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었다. 분노한 동백은 필구를 데리고 나왔고 학교 입구에서 강종렬과 마주했다.
동백은 강종렬의 코에 한 방을 날린 후 "넌 이제 아웃이다. 한 번 만 더 필구 인생에 찝쩍대면 친자 확인을 해서 다 알릴거다. 너의 모든 걸 걸고 해야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한편, 이날 동백은 용식에게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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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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