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타운' 유재명 밝힌 #나를 찾아줘 #이영애 #모든 #폴킴 #결혼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15 11: 54

‘박선영의 씨네타운’ 배우 유재명이 영화 ‘나를 찾아줘’에서 이영애와 호흡을 맞춘 소감부터 아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의 ‘씨네초대석’에는 영화 ‘윤희에게’, ‘나를 찾아줘’에 출연한 배우 유재명이 출연했다.
유재명은 이날 영화 ‘나를 찾아줘’로 ‘씨네타운’을 찾았다. ‘나를 찾아줘’는 6년 전 실종된 아들을 봤다는 연락을 받은 정연(이영애 분)이 낯선 곳, 낯선 이들 속에서 아이를 찾아 나서며 시작되는 스릴러다.

방송화면 캡처

먼저 유재명은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춘 점에 대해 “우리 때는 이영애 선배의 좋은 영화들이 많았다. ‘봄날은 간다’부터 ‘친절한 금자씨’까지 스크린 속 이영애 선배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며 “너무 아름답고 밝고 순수한 모습을 보고 처음에는 동료라는 생각을 못했다. 팬심으로 다가가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특히 유재명은 “이영애 선배님이라고 말하는데 액션, 감정신이 많았다. 나와도 액션신이 있는데 대립적인 관계라서 더 열심히 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다 받아주셔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나를 찾아줘’에 대해 유재명은 “6년 전에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엄마가 낯선 제보를 듣고 간 곳에서 벌어지는 스릴러다”며 “극 중 홍경장 역을 맡았는데, 낯선 사람이 들어오니 경계하고 갈등이 일어나는 중심을 맡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올백 헤어스타일에 대해 유재명은 “여러 헤어 스타일을 보면서 골랐다. 정말 잘 고른 것 같다”며 “극단적인 캐릭터들이 요즘 많은데, 나는 리얼리티를 베이스로 캐릭터를 만든다. 일상적이면서도 그 역할에 맞는 모습을 조합한다. 너무 영화적이지 않은, 현실적인 고민을 하는 것 같다. 평소에 그만큼 관찰을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유재명은 결혼도 하고 아이도 생긴 만큼 ‘나를 찾아줘’에 대해 달라진 느낌도 밝혔다. 아빠가 된 유재명은 “영화를 촬영할 당시는 미혼에 아이도 없는 상태였다. 지금은 가족을 이루고 아이도 생겼다. 큰 차이라기 보다는 달랐을 것 같다. 소중한 아이를 잃어버린 아빠의 마음을 모르는 상태와 아는 상태는 접근 방식이 달랐을 것 같다”며 “집에서 아이를 볼 때 낯설기도 하고 행복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유재명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신청곡으로 선택하며 아이의 이름이 ‘모든’이라고 밝혔다. 유재명은 “아이 이름 정할 때 고민이 많았다. 어느 날 이야기 하다가 ‘모든’이라는 말이 나왔다. ‘모든 걸 가져라’는 욕심의 뜻이 아니고 ‘모든 게 다 네 삶이다’라는 뜻이다”라며 “이름을 짓고 어느 날 집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폴킴의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듣고 있었다. 아이의 주제가가 됐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나를 찾아줘’ 비하인드 스토리도 전했다. 유재명은 “역할 상의 이유로 이영애 선배님과 살짝 거리를 둔 것도 있다. 영화 끝나고 나서 많이 친해졌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유재명은 조승우, 태인호 등과 호형호제 하는 등 친한 사이라고 밝혔고, ‘비밀의 숲’ 배우들과 단톡방을 통해 많이 안부를 묻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재명은 “항상 보고 싶은 친구들이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유재명은 결혼 전 김성균으로부터 조언을 들었는데 결혼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명은 “결혼보다는 자유롭게 살고 싶은 성향이 있었는데 하고 보니 좋은 부분도 많더라”고 말했다.
유재명이 이영애와 함께 호흡을 맞추는 영화 ‘나를 찾아줘’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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