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조진웅X이하늬, '찐케미' 조합…'블랙머니'를 '필람' 할 이유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15 13: 52

‘최화정의 파워타임’ 배우 조진웅과 이하늬가 꿀 같은 케미와 입담을 뽐냈다.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의 ‘최파타 레드카펫’ 코너에는 영화 ‘블랙머니’ 조지영 감독과 배우 조진웅, 이하늬가 출연했다.
영화 ‘블랙머니’는 수사를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막 가는 ‘막프로’ 양민혁 검사가 자신이 조사를 담당한 피의자의 자살로 인해 곤경에 처하게 되고, 누명을 벗기 위해 사건의 내막을 파헤치다 거대한 금융 비리의 실체와 마주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금융범죄 실화극이다.

방송화면 캡처

지난 13일 개봉한 ‘블랙머니’는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뜨거운 반응에 대해 정지영 감독은 “예상을 했다”며 “이 영화가 처음부터 확 달아오르게 될 거라 생각은 못했다. 재밌다고는 하지만 경제 이야기라서 서서히 불이 붙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7년 만에 ‘블랙머니’로 돌아온 정지영 감독은 “시나리오를 오래 썼다. 마무리될 때 투자자를 만나려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 시나리오를 계속 다듬었다”며 “실화가 바탕이라 다루기 어려웠다. 힘든 영화만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아서 내가 하는 것”이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하늬는 “우리도 그런 질문을 했었다. 그때 감독님이 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잠이 오지 않으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고, 정지영 감독은 “보지 않으면 손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진웅은 “어린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 영화를 꼭 봐야한다. 돈 이야기가 아닌 자의식에 관한 이야기다. 초등학교 때 미분과 적분을 만나면 모르는데,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 그러면 반가운데, 그런 기분일 것”이라고 추천했다.
조진웅과 이하늬는 각각 양민혁, 김나리 역을 맡았다. 이하늬는 “냉정하고 정의에 대한 선도 분명하다. 조진웅은 아주 뜨거운 캐릭터다. 그래서 냉온 차이가 있다”며 “조진웅과 양민혁의 싱크로율이라고 표현하기 민망할 정도다. 빙의 수준이다. 조진웅이 아니면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조진웅은 “내가 예민해서 그렇다. 내가 성격이 지저분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이하늬가 냉철한 캐릭터를 연기하는데 실제 성격은 다르다. 모두 다 안는 성격이다. 지쳐있는 사람이 있으면 응원해주고 힘을 준다”며 “영화가 무거운 주제인데, 카메라 밖에서는 즐거웠다. 행복한 촬영이었다”고 칭찬했다.
정지영 감독은 “조진웅의 팬이었다. 언젠가는 조진웅과 일을 함께 하고 싶었다. 조진웅의 옛 작품을 보면 양민혁을 잘할 수 있겠다 싶었다. 자신의 장점을 잘 드러내는 배우다”라며 “이하늬는 조진웅과 반대다. 자신의 장점을 숨겨 놓는다.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다. 하지만 이야기를 해보니까 자신의 장점을 숨겨 놨더라. 영화를 보시면 그동안의 이하늬가 아니다. 그런데 그게 진짜 이하늬다”고 말했다.
정지영 감독은 ‘블랙머니’ 관객을 300만에서 400만을 예상했다고. 하지만 시사회 등의 반응을 보고 500만으로 더 높였다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특히 한 청취자는 “보지 않았다면 바보가 될 뻔 했다”는 감상평을 전했고, 이하늬는 “나도 이 연기를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것 같아 부끄러웠다. 꼭 보셨으면 한다”고 추천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하면 강남 한복판에서 구를 수도 있다고 약속했다. 조진웅도 여기에 동참했다.
이 밖에도 이하늬는 못하는 게 뭐냐고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이미지가 조작됐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진웅은 “이하늬는 못하는 걸 못한다”고 칭찬했고, 이하늬는 “열심히 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조진웅은 ‘충무로 가성비 갑’이라는 말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지영 감독은 “개런티를 따지기 전에 대세다. 송강호, 설경구, 최민식의 세대를 잇는다”고 말했다. 조진웅은 “과찬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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