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그린' 전효성→윤쭈꾸, 웹드로 전한 '환경 보호' 메시지(종합)[Oh!쎈 현장]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15 16: 09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부터 크리에이터 윤쭈꾸까지. '내 마음에 그린'이 환경 보호를 위해 뭉쳤다.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측은 1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롯데시네마에서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효성과 배우 최규진, 작윤, 강윤과 크리에이터 윤쭈꾸, 방진현 감독이 참석해 하이라이트 영상 시청 후 질의응답에 임했다. 
'내 마음에 그린’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작한 공익 환경 웹드라마다. 독일 유학파 천재 신인 감독 한서린(전효성 분)과 어린 시절 단짝친구에서 톱스타가 된 배우 차수혁(최규진 분)이 함께 드라마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차수혁과 연인 관계인 천지은(박윤 분) 및 제작사 대표 이하준(강윤 분)이 함께 로맨스의 사각관계를 형성한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강윤, 최규진, 전효성, 박윤, 유튜버 윤쭈꾸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내 마음에 그린’은 지난해 조회수 190만 건을 기록하며 흥행한 웹드라마 '내추럴 로맨스’의 시즌2 격인 후속작이다. 환경부의 후원을 받아 실제 시행 중인 '그린 카드', '모바일 영수증' 등 환경 관련 정책과 혜택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남광희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환경에 대한 드라마를 만들 때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방진현 감독과 여러 분들이 수고해주셔서 대박에 가까운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전효성, 최규진 등 좋은 배우들이 참석해서 더 큰 대박을 만들 것이라고 본다"며 기대를 밝혔다.
그는 "시즌1 이후 공공기관에서 웹드라마를 제작하냐는 말이 많았다. 요새 환경이 대세인데, 우리 국민들이 관심이 많은데 일상에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사실 손에 잘 안 잡힌다. 특히 젊은 분들이 고민을 하는 것 같아서 쉽게 국민들한테, 젊은 친구들한테 다가갈 방법이 없을까 싶어서 제작하게 됐다"고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최규진과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만큼 출연진 또한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번 작품을 통해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와의 분쟁을 포함해 '내성적인 보스' 이후 2년 만에 연기에 도전하는 전효성은 "평소 환경에 대해 분리수거를 한다던지, 일회용품 사용을 줄인다던지 하는 단순한 생각만 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하면서 그린카드를 알게 됐다. 스마트한 방법으로 환경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이 특히 어린 친구들이 그린카드 존재를 알게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최규진은 "솔직하게 이번 드라마를 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이 든 게, 이번 드라마를 하기 전까지는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을 안 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내가 사는 지구에 도움이 될지, 그런 고민을 거의 안 했다"며 "이번 드라마 하면서 '내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우리가 사는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겠다'는 방법도 잘 알았고 그게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걸 알았다.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나아가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박윤 또한 "사람이 살면서 막연하게 '환경을 보호해야지’라고 생각만 하지 구체적으로 알고 실천에 옮기기까지 힘들더라. 다시 돌아가고 작심삼일인 경우가 많은데 이번에 많이 알게 됐다. 확실히 많이 알게 되니까 하나하나 실천할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강윤은 "뒤로 올수록 차례가 불리한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떤 뒤 "저 역시 똑같은 생각이다. 사실 크게 환경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환경부 드라마를 찍으면서 조금 알게 된 것들도 있고, 제가 앞으로는 지킬 수 있는 것부터 조금씩 지켜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OSEN 이대선 기자] '내 마음에 그린' 배우들이 제작발표회 포토월에 참석해 포즈를 취했다. /sunday@osen.co.kr
윤쭈꾸 역시 "앞에 배우 분들께서 다 얘기해주셨다. 그린카드 보다는 저같은 경우 환경부 웹드라마 접하기 전부터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 손 잡고 분리수거를 많이 했다. 조기교육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그때부터 시작돼서 26년 뒤에 드라마까지 하게 되지 않았나 싶다. 이 자리를 빌어서 분리수거 같이 하게 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방진현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sunday@osen.co.kr
끝으로 방진현 감독은 "작년에 시즌1 오픈하면서 시즌2도 남다른 각오를 갖고 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기 계신 배우 분들이 전부 다 상업 드라마, 영화에서 주연급이나 활발하게 활동하는 분들이다. 그런데 웹드라마 예산이 드라마보다 적고, 제작 환경도 똑같지는 않다. 열악한 부분이 있는데 배우 모두 환경이란 공익적인 가치를 위해 제작한다는 것에 공감해주셔서 흔쾌히 응해주신 게 감사한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아마 이 작품을 한 것 만으로도 환경 쪽에 기여한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연진과 제작진의 의도처럼 '내 마음에 그린’이 시청자 마음에 '그린(green, 초록)'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까. '내 마음에 그린'은 15일부터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공개된다. / monami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