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에 활동" 전효성, '내 마음에 그린'서 찾은 터닝포인트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15 17: 52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라 제 인생에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걸그룹 시크릿 출신 전효성이 '내 마음에 그린'을 통해 배우로 돌아온다. 인생에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각오부터 남달랐다.
전효성은 1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롯데시네마에서 치러진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 함께 출연한 배우 최규진, 박윤, 강윤과 크리에이터 윤쭈꾸를 비롯해 작품을 연출한 방진현 감독과 함께 질의응답에 임했다. 
'내 마음에 그린'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제작한 공익 환경 웹드라마다. 전효성은 극 중 독일 유학파 출신의 천재 신인 감독 한서린 역을 맡아 여자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이를 통해 그는 환경 보호에 대한 공익적인 메시지는 물론 차수혁 역의 최규진과 함께 생애 첫 로맨스 연기까지 선보인다. 또한 전효성은 드라마 OST '항상 나를'을 부르고 작사까지 직접 했다. 작품에 대한 전효성의 애착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도 그럴 것이 '내 마음에 그린'은 전효성이 2017년 출연한 tvN 드라마 '내 성적인 보스' 이후 2년 만에 연기를 선보이는 작품이다. 같은 해 9월, 그는 전 소속사 TS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부존재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전효성이 승소하며 활동을 재개하게 됐으나 2년 여의 공백기가 존재했다. 
이와 관련 전효성은 "2년 만에, 본의 아니게 휴식기를 가지면서 일에 대한 갈망이 커졌다. 이번 작품을 남다르고 더 애틋하게 임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오랜만에 하는 작품인데도 주연으로 나서서 본격적인 로맨스를 한 건 처음이라 이번엔 더 해보고 싶다는 욕심도 났다. 그래서 촬영도 더 즐겁게 했다"고 의욕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내성적인 보스' 때는 제가 맡은 캐릭터가 수동적인 캐릭터라 하면서 답답했다. 하지만 서린이는 제 원래 성격과 닮아서 하면서 재밌었다. 그리고 감독님이 워낙 제가 편한 환경에서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힘주어 말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전효성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sunday@osen.co.kr
처음 도전하는 로맨스 연기에 상대 배우 최규진이 실제 7살 어린 점도 전효성에겐 극복해야 할 과제였다. 이에 전효성은 "캐스팅 얘기를 듣고 제일 먼저 걱정한 건 나이 차이였다. 7년이라는 나이 차이가 크다면 크고, 적다면 적은 나이인데 혹여나 촬영하면서 로맨스를 해야 하는데 감정을 서로 잘 주고받을 수 있을지 걱정이 컸다"고 고백했다.
다만 그는 "규진 씨가 편안하게 리액션을 잘 받아주셔서 그에 맞는 액션을 잘 할 수 있었다"고 했다. 또한 "극 중 캐릭터들이 유치원부터 절친한 친구들로 나오는데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성격이 모난 친구들이 아니라 친해지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저한테도 본격적인 첫 로맨스였는데 첫 로맨스 치고 케미가 좋았던 것 같다"고 자부했다. 
더불어 전효성은 OST 작사에 도전한 것에 대해서도 "제가 연기하는 인물에 대한 작사는 처음이라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서린이에 대해서 제일 잘 알고 있는 건 저 자신이란 생각이 들어서 말투나 하고 싶은 것들을 중점적으로 표현해야 할 때 고민이 많았다. 서린이는 일적으로는 굉장히 시크하고 쿨하지만 연애에 있어서는 겁이 많은 친구다. 그리고 좋아하는 마음을 갖고 있으면서도 망설이는 이유가 소중한 사람을 잃을까 봐 걱정하기 때문인데 극이 진행되면서 서린이도 성장한다. 두려움도 있지만 성장하면서 용기 내는 마음을 담고 싶어서 머리 싸매고 작사를 하게 됐다. 다행히 작곡가님도 마음에 들어해 주셔서 녹음도 순조롭게 마쳤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영등포점에서 웹드라마 '내 마음에 그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전효성이 미소를 짓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처럼 연기 복귀, OST 녹음과 작사에 '환경 보호'라는 공익적인 메시지까지. 전효성은 '내 마음에 그린'에 많은 의미를 담으며 의욕적으로 임했다. 
이에 그는 "오랜만에 작품이라 '내 마음에 그린'이라는 작품이 제 배우로서 인생에 있어서도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꼭 한 번 시간 내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효성의 의욕과 열정이 시청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내 마음에 그린'은 15일 유튜브와 네이버TV를 통해 베일을 벗는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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