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230만원"..'놀면뭐하니' 유재석, 유산슬 버스킹 성공→MV 거장에 당황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17 06: 51

유산슬로 성공적인 버스킹 무대를 끝낸 유재석이 트로트 뮤직비디오 거장들과 첫 만남에서 크게 당황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이 인천 차이나타운과 서울 합정역에서 데뷔 버스킹 무대를 가진 뒤, 뮤직비디오 거장들과 만나는 모습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인천 차이나타운에서 깜짝 트로트 버스킹 무대를 진행했고, 데뷔 앨범 더블 타이틀 곡 중 '사랑의 재개발'을 시민들 앞에서 처음으로 선보였다. 유산슬은 선배들의 손동작 매너를 자연스럽게 따라했고, 관객들의 호응도 유도했으며, 깔끔한 안무도 보여줬다. 

유재석은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저 곳에 있는 관객들한테는 못 갔다"며 "따라 부르기 쉽기 않았을 텐데, 따뜻하게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첫 데뷔 무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유재석은 합정역 출구에서도 버스킹을 했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유재석은 "내 노래가 탄생한 이 곳에서 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유산슬로 변신해 '합정역 5번 출구'를 열창했다. 
유재석은 2번의 버스킹 무대에서 능숙한 무대 매너를 과시했고, 가사 실수도 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앙코르'를 외치는 등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얼마 후, 유재석은 520만 뷰를 자랑하는 트로트 뮤직비디오 거장 3명(이정환 작가, 이형원 감독, 양승봉 감독)과 만났다. 이들은 트로트 샛별 유산슬의 더블 타이틀 곡 '합정역 5번 출구'와 '사랑의 재개발' 뮤직비디오 회의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거장 3인은 '사랑의 유통기한' 뮤직비디오를 보여주면서 "보라매 공원에서 1시간 만에 찍었다. 길게 찍으면 제작비가 많이 든다. 4분 만에 제작한 것도 보여드리겠다. 한 번에 카메라를 여러대 설치해서 찍었다"고 말했다.
이형원 감독은 "예산은 풀 패키지로 500만원 정도 예상한다"고 밝혔고, 이정환 작가는 "지금 유재석 님이 원숏을 받고 싶다고 했다. 지미집하고 레일만 쓴다고? 드론은 서비스로 하고, 정리해보자"며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유재석은 다시 한번 가격을 물었고, 처음 500만원에서 230만원으로 줄어들었다. 거장 3인은 "최저가로 잡았다"고 했고, 유재석은 "그럼 남는 게 너무 없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일단 협상을 마무리 하자. 우리가 돈 떼 먹고 도망가진 않는다"고 답했다.  
거장 3인은 유재석에게 물하고 미스트를 선물로 주면서 "가세요"라고 쿨하게 보내 마지막까지 웃음을 안겼다.
/ hsjssu@osen.co.kr
[사진]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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