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행복, 꼭 보답하고파"..뉴이스트 표 종합선물세트 '러브 페이지' [Oh!쎈 리뷰]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19.11.17 07: 44

그룹 뉴이스트가 그간 아낌없는 사랑을 건네준 러브(팬덤명)에게 보답할 기회를 얻었다. 뉴이스트는 TMI 대방출부터 최초 공개 무대까지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에게 '종합선물세트' 같은 하루를 선사했다.
뉴이스트는 지난 16일 오후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 체조 경기장)에서 2019 NU'EST FAN MEETING 'L.O.Λ.E PAGE'(2019 뉴이스트 팬미팅 '러브 페이지') 두 번째 공연을 진행했다. 뉴이스트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약 26,000여명 팬들을 만난다. 
‘L.O.Λ.E PAGE’는 그림형제 동화 ‘구두장이 꼬마요정’에서 모티브를 딴 것으로, 뉴이스트가 최고의 옷을 입혀준 러브를 위해 직접 선물을 준비한다는 콘셉트의 팬미팅이다. 

이날 뉴이스트는 'BASS(베이스)' 'BET BET(벳벳)' 무대로 팬미팅의 시작을 알렸다. 제복을 입고 등장한 뉴이스트는 세련된 퍼포먼스로 단번에 좌중을 압도했다. 특히 'BASS'는 이날 최초 공개된 무대로, 팬들의 열띤 호응을 자아냈다.
팬미팅의 진행은 코미디언 박지선이 담당했다. 박지선은 공연 내내 러브 못지않은 뉴이스트 사랑을 뽐내, 팬들의 환호를 얻었다. 특히 멤버의 애칭부터 근황까지, 모든 것을 꿰고 있는 모습은 감명 깊을 정도였다.
뉴이스트는 첫날에 이어 둘째날도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러브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아론은 "오늘도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오셨을텐데 기대한 것보다 더 큰 행복과 재미를 선물해드리겠다"라고 말했고, 민현은 "어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했다. 오늘도 아마 시간을 잊고 놀지 않을까 싶다. 즐거운 시간 함께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본격적인 TMI(Too Much Information) 대방출 시간이 마련됐다. '나를 맞춰봐' 코너에서는 '백호가 돼지국밥을 좋아한다', '아론이 멤버들에게 돈을 아끼지 않는다', 'JR이 항상 백화점상품권을 챙겨 다닌다' 등 소소하지만 알고 싶은 정보가 쏟아졌다.  
대놓고 러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시간도 있었다. 이에 뉴이스트는 1~30 중 고른 숫자에 해당하는 소원을 10초간 수행해야 했다. 다소 낯뜨거운 데뷔 초 개인 인사 하기, 소화하기 힘든 JR의 추임새에 도전하기, 살구송 부르기 등의 소원이 공개되자, 뉴이스트는 난색을 표했다. 하지만 이내 러브를 위해 모든 소원을 실현해내며, 팬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또 뉴이스트는 'Dejavu(데자뷰)' 5인 버전을 공개했다. 민현의 단독 파트가 추가되면서, 기존 뉴이스트W의 곡 'Dejavu'와 구성이 달라졌다. 그간 민현의 재합류를 기다려왔던 팬들에게는 뜻깊은 무대였다.
지지층이 상당한 '잠꼬대' 무대도 인상적이었다. 뉴이스트는 직접 디자인한 가운과 파자마를 입고, 기존 퍼포먼스에 충실한 무대를 펼쳤다. 뉴이스트의 깜찍한 흑역사(?)가 담긴 곡 '잠꼬대'를 사랑하는 팬들, 이른바 '꼬랑단'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무대였다.
박지선의 진행 하에 게임 한 마당이 벌어졌다. 뉴이스트는 포즈 게임, 'FACE' 의자 돌리기, 초성 게임, 하트런 릴레이 300초 등 다양한 게임을 진행하며 팬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이 가운데 뉴이스트의 즉석 모닝콜도 공개돼,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뉴이스트는 자신들의 친필 사인이 적힌 티셔츠를 팬들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팬들을 위해 깜찍한 코스튬을 입었다. 뉴이스트는 동물 옷, 각종 선글라스, 꽃 장식, 날개 등을 활용, 스스로를 한껏 꾸몄다. 그리고 그 상태 그대로 'STORY BOOK(스토리북)' 무대에 임했다.
영상이 끝나고 다시 무대 위에 오른 뉴이스트는 'BLESSING'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때 뉴이스트는 무대 곳곳을 누비고 공연장을 한 바퀴 돌며, 팬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Talk about love(톡 어바웃 러브)'와 'ONE TWO THREE(원 투 쓰리)' 무대도 준비됐다.
이날 뉴이스트는 공연 내내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과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 마지막 무대를 앞둔 시점에서 이날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민현은 "공연을 하면서 너무 즐거웠고,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러브들이 행복했다면 저희도 행복하다. 오늘 너무 고생했다. 저희와 함께 즐겨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고, JR은 "어제도 오늘도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다. 함께 항상 해주셔서 감사하고 그 누구보다 행복한 그룹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론은 "러브 덕분에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많은 선물들을 받았다. 꼭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아해주셔서 뿌듯하고 행복하다.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 사랑한다"라고 얘기했고, 백호는 "오늘 재미있었고 공연 하면서 봤는데 너무 즐거워보이셔서 감사했다. 그래서 저희를 다 같이 웃게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끝으로 렌은 "시간이 금방 간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러브분들과 함께하는 게 가장 재미있다.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니까 굉장히 속상하고 슬프다. 공연이 끝나고 나면 집에 가면 오늘 하루를 되짚어보게 된다. 설레기도 하고 잠도 잘 못자고 할 때가 있다. 러브분들 덕분에 울고 웃고 행복할 수 있다.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고, 큰 목소리로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뉴이스트와 힘차게 걸어나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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