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하트비트③] 앤-마리 등판 실화냐…넬→잔나비 '귀호강 페스티벌'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17 07: 09

데뷔 20주년을 맞은 밴드 넬부터, V라이브가 ‘발견’한 잔나비, 영국 가수 앤-마리가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에 출격했다. 쉴 틈 없는 고음, 감성을 자극하는 목소리가 고척돔을 가득 채웠다.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 시상식에는 영국 가수 앤-마리와 밴드 넬, 잔나비 등이 무대를 꾸몄다.
‘V하트비트’는 2018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에 이어 드디어 국내로 확장해 개최되는 V라이브만의 글로벌 이벤트다.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가지는 강점과 V 팬십 회원에게 제공되는 오프라인 익스클루시브 혜택을 접목한 것으로, 올 한 해 V라이브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12팀의 아티스트와 5팀의 신인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이들 중 ‘더 모스트 러브드 아티스트’를 가린다.

앤 마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브이라이브 글로벌 아티스트 탑12’에는 갓세븐, 몬스타엑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세븐틴, 스트레이키즈, 아이즈원, 아이콘, 엑소, NCT, 트와이스가 선정됐다. ‘브이라이브 글로벌 루키 탑5’에는 CIX, AB6IX, 엑스원, ITZY,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이름을 올렸다.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아이돌들이 대거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지만 ‘V하트비트’는 글로벌 시상식인 만큼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들도 초청했다. 그 결과, ‘V하트비트’에는 세 명의 ‘특급 아티스트’가 무대를 꾸몄다.
먼저 무대를 꾸민 건 인도네시아 최고의 발라드 가수 아프간이었다. 아시아 전역에 팬을 두고 있는 그는 각종 시상식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로 수상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이날 무대에서는 감미로운 발라드로 고척돔을 ‘감성’으로 물들였다.
아프간에 이어 ‘베트남 국민 가수’ 누 프억틴이 무대를 꾸몄다. 독보적인 비주얼을 자랑하는 가수 겸 배우 누 프억틴은 절제된 퍼포먼스로 고척돔을 환호성으로 채웠다.
가장 큰 환호를 받은 건 앤-마리의 무대였다. ‘2002’라는 곡으로 올해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영국 가수 앤-마리는 지난 7월 페스티벌 참석차 내한했지만 공연이 취소돼 직접 장소를 빌려 무료 게릴라 공연을 펼칠 만큼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이 깊다.
앤-마리의 무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가는 끝없는 고음과 흥겨움으로 가득했다. 시상식에 참석한 아이돌 스타들도 앤-마리의 무대에 모두 일어서서 리듬을 타고 춤을 추는 등 한껏 흥겨운 모습이었다. 앤-마리도, 스타들도, 팬들도 모두 만족한 무대가 ‘V하트비트’에서 만들어졌다.
해외 스타들의 공연 뿐만 아니라 밴드 호피폴라, 넬, 잔나비의 무대도 ‘V하트비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였다. 호피폴라가 문을 열고, 넬이 절정으로 팬들을 끌어 올린 뒤 잔나비가 아름다운 감성으로 마무리한 것.
데뷔 20주년이 된 넬은 ‘기억을 걷는 시간’과 ‘오분 뒤에 봐’ 무대로 추억과 여전히 녹슬지 않은 감성을 보였다. 잔나비는 ‘브이라이브 디스커버’ 상을 받았다. ‘브이라이브’가 발견한 스타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잔나비는 “영광스러운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우리를 발견해주셔서 감사하다. 팬들에게도 감사하고, 앞으로도 건강한 음악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아이돌 스타들의 무대 뿐만 아니라 해외 스타들의 무대, 감성 넘치는 밴드 무대까지 더하면서 ‘2019 브이라이브 어워즈 V하트비트’는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시상식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성공적으로 첫 번째 시상식을 마친 ‘V하트비트’가 다음에는 어떤 시상식으로 모두를 만족시킬지 기대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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