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예능 '연애의 맛 시즌3'의 배우 정준과 김유지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첫 만남부터 예사롭지 않았던 두 사람을 향해 축하의 응원이 쏟아지는 상황. 정준에게 직접 심경을 들어봤다.
정준은 18일 OSEN과의 통화에서 "김유지 씨와 실제 열애 중인 게 맞다. 축하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웃으며 열애 사실을 털어놨다. 그는 "이번 주 방송되는 '연애의 맛 시즌3'(이하 연애의맛3)에서 공개될 텐데 미리 알려졌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방송에서 얘기하기도 했는데 정말 김유지 씨를 보자마자 이상형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처음부터 호감을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송은 아직 다 나가지 않았지만 촬영은 여러번 했다. 그렇게 만나면서 털털하고, 소박한 모습을 많이 봤다. 속도 깊고, 나이가 많지 않은데도 배려심 많은 모습에 감동하고 반하게 됐다"며 연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연애의 맛3'에서 정준은 방송, 연출된 듯한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김유지의 반응에 곧바로 촬영을 중단하고 제작진에게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던 터. 정준의 이 같은 행보는 정준과 김유지 커플을 향해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준은 "다른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애초에 '연애의맛3'에 출연하면서 제작진에게 '조금이라고 연출하거나, 그런 듯한 상황은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작진하고만 걱정한 부분이었는데 저와 만남을 이어가는 상대방이 그런 부분을 느꼈다고 하니 전혀 생각지 못한 부분이라 놀랐다.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제작진과 이야기를 나눴다. 저는 진심으로 임하고 있는데 그 친구(김유지)에게 제 모습이 가식이라고 비치면 안 된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진정성 있게 임한 결과, 정준과 김유지는 공개 열애의 부담도 떨치고 곧바로 열애설을 인정하기로 했단다. 정준은 "저도 사실 공개 열애 같은 게 처음이다. 그런데 김유지 씨와 연애를 시작하며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중에 기사가 나갈 수도 있고, 많은 관심을 받을 수도 있다'고. 그렇지만 '그런 관심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우리 만나는 것에 다른 신경은 쓰지 말자'고 이야기를 나눴다"며 웃었다.
또한 그는 "'연애의맛3'이라는 프로그램 자체가 연애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이지 않나. 저희도 그런 마음을 갖고 처음 만나고 촬영을 이어오고 연인으로 발전한 만큼 숨기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더욱이 시즌1에서 배우 이필모와 서수연이 실제 연인으로 발전한 것은 물론 결혼에도 골인하며 공식 부부로까지 거듭난 상황. '연애의맛'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공식 커플들에 자연스레 결혼에 대한 시청자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정준은 "아직 결혼 얘기는 나누지 않고 있다"라며 웃어보였다.
정준은 "결혼을 할 수 있다면야 좋겠지만 아직은 결혼 얘기 보다는 조금씩 알아가고, 서로 좋아해주고 마음을 나누는 데에 시간을 쏟고 싶다. 결혼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사랑하는 시간을 쓰는 게 아쉬울 것 같다. 지금은 연애에 집중하고 서로 사랑을 키워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 monami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