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훌륭' 강형욱X이경규X이유비, 식용견 농장 구조… 그들이 선물하는 두 번째 생일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19 00: 35

강형욱, 이경규, 이유비가 식용견 농장 구조에 나섰다. 
18일에 방송된 KBS2TV '개는 훌륭하다'에서는 특별수업 '제2의 생일을 선물하다'로 식용견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개들 구조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형욱은 "구조도 하나의 치유다. 구조에 트라우마를 겪은 개들은 보호자들과도 쉽게 친해질 수 없다. 개와 사람의 첫 번째 교감이다. 절대 놓치면 안된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강형욱의 지도에 따라 행동하며 개농장에 갇힌 개들과 교감에 나섰다. 

강형욱은 개들을 캔넬에 넣어 옮기며 "캔넬 옮길 때가 제일 좋다. 차에 태울 때가 기분이 제일 좋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애교가 많았던 개 엘렉트라 구조였다. 이때 구조사가 "엘렉트라는 농장 주인을 잘 따르던 개였다. 농장 주인 분이 직접 해주시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때 농장 주인이 나타나 구조를 도왔다.  
다음은 도사견 루시아 구조였다. 루시아는 자신이 떠난다는 걸 아는 것처럼 캔넬로 걸어 들어가려다가 다시 뒤돌았다. 자신이 친구처럼 돌봤던 진돗개에게 인사를 하기 위함인 것. 루시아의 모습에 보는 이들은 감동했다. 
이유비는 전 주인의 사소한 변심으로 버려진 강아지 루의 구조를 맡았다. 이유비는 "내가 잘 할 수 있을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아마 이 친구가 보호자 이후로 처음 안겨보는 사람이 이유비씨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비는 강형욱의 지도에 따라 따뜻한 손길로 강아지 루를 구조했다. 이유비는 천천히 루의 가슴팍과 어깨를 잡고 구조했다. 루는 오랜만에 맞는 사람의 손길이 좋은 지 계속해서 놀고 싶어했다. 이유비는 루를 안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 
이유비는 "처음에 이 친구가 무서워하는 줄 알았다. 근데 선생님이 애교를 부리는 거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들으니까 너무 마음이 아팠다. 보호자 이후에 이 친구를 안은 게 내가 처음이라는 사실이 너무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이유비는 루가 들어간 캔넬에 직접 루의 이름을 적었다. 
이유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눈물을 보이며 "다시 생일을 맞은 것처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강형욱은 공항으로 가는 강아지들을 보며 "너무 가슴이 벅찬 순간이다. 아이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을 해주는 것처럼 그동안 고생했다고 잘 살라고 이야기 해주는 게 맞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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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개는 훌륭하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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