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김태희-엠마 왓슨 러브콜"…'문제적 남자', 주우재X도티와 밖으로 나간 '브레인 유랑단'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19.11.20 14: 59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이 주우재, 도티 등 새 멤버와 함께 야외로 떠난다. 스튜디오 밖에서의 ‘뇌섹남’들은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라마다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현주 PD와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주우재, 도티 등이 참석했다.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은 2015년부터 시작한 ‘문제적 남자’의 새로운 시즌이다. 뇌의 극한을 시험하는 문제들과 이를 푸는 ‘뇌섹남’들의 매력이 한껏 드러나 큰 사랑을 받은 프로그램으로,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태그를 달고 색다른 콘셉트로 보다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 라마다호텔에서 tvN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배우 하석진, 방송인 전현무, 가수 이장원, 배우 김지석, 모델 주우재, 크리에이터 도티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cej@osen.co.kr

박현주 PD는 “‘문제적 남자’가 5년 동안 쉽지 않은 프로그램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다보니 독특하고 흥미로운 브랜드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까 고민이었다”며 “‘문제적 남자’ 조연출로 참여하면서 멤버들 첫 미팅 때부터 생각난다. 엄청나게 변화해왔다. 어떻게 하면 변화를 이끌까 고민하고 새로운 포맷인 ‘브레인 유랑단’이 적합하다고 생각했다. 일상 속 천재를 찾아 함께 유랑지에서 문제를 푼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PD는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인간에게는 데이터, 기계들 사이에서 문제를 도출하고 문제를 정립하고 만들어가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한다. 문제를 만드는 문제를 준비했고, 이번 시즌부터는 출연자들이 전면에 나서서 다양한 시간에서 문제를 만들어 온다. 전문가, 출연자들이 만든 문제를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뇌섹남’이었던 전현무, 하석진, 김지석, 이장원 외에도 주우재와 도티가 합류했다. 박현주 PD는 “주우재는 문제적 풀이에 있어 최적화 된 분이다. 다양한 문제나 조금 많이 어렵고 난해한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도 좋다. 우리 멤버들이 친해지기 어려운 분들인데. 주우재는 그런 부분에서 형들과 케미도 좋았다. 초반 합류에 있어서 유리하지 않았나 싶다. 실력을 뽐내야 하는 프로그램인데 겸손의 미덕이 없다. 그게 어려운데 주우재는 긍정적인 솔직함이 호감이었다”며 “도티는 모험이었다. 도티 본인도 ‘모험이지 않느냐’고 할 정도였다. 그 모험이 성공적이라서 뿌듯하다. 모르는 사람들에게 다가갈 멤버가 필요했는데 도티가 소통을 잘하는 분이라 최적화였다. 문과적 소양도 가득해 프로그램에 다른 부분을 채워줄거라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문제적 남자’ 덕후인 주우재는 “시즌 초창기부터 다수 출연하면서 ‘문제적 남자’ 시청자들에게는 얼굴을 비췄다고 생각한다. 내가 출연하는 게 큰 거부감은 없지 않을까 싶었다”며 “형들과 워낙 친한 사이라 방송이라 생각하지 않고 재밌게 문제 푸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도티는 “합류 제의를 받고 얼떨떨하고 영광스러웠다. 게스트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최애’하는 프로그램이라 기꺼이 함께 하기로 했다. 텃세가 있을 줄 알았는데 너무 잘 챙겨주셔서 기운이 샘솟았다. 앞으로도 케미를 맞춰보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주우재와 도티는 뇌섹남이 확실하다. 부담이 상당했을텐데 잘 풀어주더라. 푸는 영역은 다르다. 도티는 ‘초통령’인 만큼 아이큐 문제를 잘 풀고, 주우재는 마니악한 부분이 있어서 기발하게 접근한다. 새 멤버 영입은 성공적이라고 느낀다. 하지만 박경을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고 자극했다.
특히 전현무는 원년 멤버였던 방탄소년단 RM에게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전현무는 “RM이 한국에 없다. 나온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다. RM이 길가에서 어묵을 먹고만 있어도 우리가 가겠다. 언젠가는 원년멤버 특집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문제적 남자’나 방탄소년단 팬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브레인 유랑단’이라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튜디오를 떠나 야외로 나가는 ‘뇌섹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들은 학교, 대기업 등 일상의 천재들이 있을 법한 곳으로 나가 자신들과 함께 문제를 풀 동료를 구하고 팀을 나눠 문제를 푼다. 진 팀은 ‘남아공(남아서 공부)’을 해야 한다.
박현주 PD는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대한민국에 똑똑한 사람들이 많고, 그들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기 떄문이었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러 나가서 어떻게 공부하고 생활하고 고민하는지 듣다보면 배울 수 있는 점이 있을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는 “뇌섹남들의 문제 푸는 실력은 월드 클래스다. 수능 만점을 맞고도 남을 분들이라 내로라 하는 분들이 나오셔도 우리 멤버들이 문제를 굉장히 잘 풀어서 이제는 실내에서 누군가를 초대해 하는 건 한계가 있다고 생각했다. 신선한 자극이 필요했고, 수없이 많은 똑똑한 분들을 만나보면 좋겠다 싶어서 밖으로 나가게 됐다”고 덧붙였다.
하석진은 “준비되지 않은 게스트를 새로 영입하는 과정에서 우리도, 시청자들도 자극을 받을 것 같다. 한편으로는 전현무 형이라는 MC 밑에서 녹화를 하다가 현무 형이 없는 편에 배정되면 막막하다. 전현무 없는 팀이 새로운 사람들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재밌는 요소일 듯”이라고 전했다.
김지석은 “스튜디오가 편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집 나오면 고생이라는 걸 느끼고 있는 반면, 야외로 나가게 되니까 도전 의식도 생기고, 기대하지 않았던 재미들이 있다. 섭외하는 숨은 브레인들을 만나게 되면서 뜻하지 않게 재밌는 녹화가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제적 남자’ 멤버들은 “정말 프로그램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한다”, “새 시즌이 시작하는데 형식은 바뀌었지만 프로그램의 주인공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없으면 프로그램이 존재할 수 없다. 문제에 집중하시면 좋을 것 같다”, “전 시즌에는 특집 때만 밖으로 나갔는데, 이번에는 매번 밖으로 나간다. 매번 특집이라는 뜻이다.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현주 PD는 “‘문제적 남자’ 유니버스로 키워보고 싶은 욕심이 있다. 좌충우돌하면서 예능적 재미가 있다. 문제적 난이도는 참신하다. 쉽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다.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을테니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특히 박현주 PD는 “이세돌, 엠마 왓슨, 김태희를 초대하고 싶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tvN 새 예능 프로그램 ‘문제적 남자 : 브레인 유랑단’은 오는 21일 오후 8시 10분 첫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