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드계 김옥빈?"..'연남동패밀리' 채서진, 新 로코퀸 노린다 (종합)[현장의 재구성]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20 17: 25

배우 채서진은 김옥빈의 여동생이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여배우 대열에 당당히 들어선 언니를 따라 채서진도 웹드라마 주연 자리를 꽤찼다. 통통 튀는 매력으로 ‘웹드계 김옥빈’ 자리를 겨냥하고 있다. 
채서진은 오는 22일 오전 11시 첫 방송되는 올레tv 모바일 오리지널 드라마 ‘연남동 패밀리’에서 여주인공 정주연 역을 맡았다. 자신이 만난 남자들을 동물로 바꿔 쓴 동화책으로 인기를 얻은 생계형 동화 작가다. 평균 이상의 외모와 몸매, 도도하고 까칠한 성격에 대시하는 남자들은 많았지만 운명의 짝을 찾느라 한시적 비혼 상태인 인물이다. 
채서진은 2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KT스퀘어에서 열린 ‘연남동 패밀리’ 제작발표회에서 “40억 집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이 너무 재밌더라. 결혼에 대해 여러 생각을 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에 끌렸다. 아직 20대 후반은 아니지만 주연에게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다. 재밌었다”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KT 스퀘어에서 올레 tv 모바일 오리지널 드라마 '연남동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채서진이 미소 짓고 있다./ soul1014@osen.co.kr

‘연남동 패밀리’는 지금껏 모아온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기 전 시세가 폭등한 3층집만은 3남매 중 가장 먼저 결혼하는 자식에게 물려주겠다는 아버지 때문에 벌어지는 자식들의 결혼 프로젝트를 그린다. 채서진은 맏이 주동 역의 강태성, 둘째 주남 역의 윤진영에 이어 막내딸 주연으로 분한다. 
채서진은 “실제 저도 결혼을 꼭 해야 한다는 입장은 아니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백년해로 하고 싶을 뿐이었다. 그런데 주연을 연기하며 그 생각이 좀 더 자유로워졌다. 결혼을 의무처럼 여길 수 있는데 내 삶, 그리고 주관적인 인생이 더 중요해졌다. 결혼하면 행복하고 좋지만 의무처럼 생각한다면 안 되니까”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채서진은 이번 작품을 통해 어엿한 주연배우 자리에 올랐다. 2014년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으로 데뷔해 ‘긍정이 체질’, ‘초인’, ‘커튼콜’,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란제리 소녀시대’, ‘여자들’, ‘커피야 부탁해’, ‘날 녹여주오’ 등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크고 작은 역할을 맡았다. 
2016년에는 본명인 김고운을 놓고 채서진으로 더욱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언니 김옥빈이 영화 ‘박쥐’와 ‘악녀’로 칸에 진출할 정도로 성장했다면 채서진은 조금 다른 컬러로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이번 웹드라마 출연 역시 그에게 또 다른 도전이다. 
민두식 감독이 주연으로 분한 채서진이 제대로 술 취한 연기를 해낸다며 자신할 정도. 채서진은 “‘연남동 패밀리’는 정말 유쾌하고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솔직하다. 공감하면서 편하게 볼 수 있을 듯하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18분짜리 8부작으로 구성된 ‘연남동 패밀리’는 오는 22일 KT 올레tv 모바일 앱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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