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 있습니다" 유상철 췌장암 투병, 조윤호→감스트 한 목소리 응원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19.11.20 17: 17

유상철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의 췌장암 4기 진단 소식에, 코미디언 조윤호와 BJ 감스트 등 연예계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유상철 감독은 19일 인천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직접 밝혔다. 
그는 "지난 10월 중순경 몸에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등 이상 징후가 발생하였고,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았다. 그리고 검사 결과 췌장암 4기라는 진단을 받게 됐다"며 "이는 분명 저에게 있어 받아들이기 힘든 진단이었다. 하지만 저는 이를 받아들여야만 했다. 저 때문에 선수들과 팀에게 피해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그는 1차 치료를 마친 상태라고.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FC SNS]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유상철 감독은 "감독 부임 당시 팬들과 '반드시 K리그 1무대에 잔류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며 "맡은 임무를 다함과 동시에 우리 선수들, 스태프들과 함께 그라운드 안에서 어울리며 저 자신도 긍정의 힘을 받고자 한다. 그리고 팬 여러분과 했던 약속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사진=OSEN DB] 코미디언 조윤호가 유상철 감독을 응원했다.
유상철 감독은 1994년 울산 현대 호랑이로 입단한 선수 출신 감독이다. 그는 현역 선수 시절 1998 아시아축구연맹 올해의 베스트11, 2013 K리그 30주년 기념 베스트 11에 선정되는 등 활약했다. 특히 2002 한일 월드컵 출전, 4강 신화를 쓰고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5월부터 인천 유나이티드 FC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에 그의 췌장암 투병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응원하는 연예계 목소리도 높아졌다. 먼저 조윤호는 개인 SNS에 "유상철 감독님은 이길 수 있다. 그 어떠한 벽도"라며 유상철에 대한 열렬한 응원을 표현했다. 
축구 전문 BJ 감스트는 "11월 24일 인천과 상주가 숭의 아레나에서 마지막 경기를 한다"며 "많이 오셨으면 좋겠다. 저도 갈 예정이다. 같이 경기를 관람하면 감독님께 힘이 되지 않을까 한다"며 팬들에게 유상철 감독에 대한 응원을 당부했다. 
18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진행된 MBC 예능 '진짜사나이300' 제작발표회에서 사회를 맡은 BJ 감스트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soul1014@osen.co.kr
유명인 뿐만 아니라 축구 팬과 네티즌들도 유상철 감독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일각에서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진출 확률이 췌장암 생존율보다 낮았다"며 한국 축구에 한 획을 그은 유상철 감독이 병마를 이겨내기를 기원했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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