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김혜윤, 이재욱 도움으로 기억 찾았지만… 로운 사라질까?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0 22: 27

김혜윤이 이재욱의 도움으로 로운에 대한 기억을 찾았다. 
20일에 방송된 MBC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결한 하루'에서는 쉐도우에서 기억을 잃고 스테이지의 삶을 살던 은단오(김혜윤)가 기억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은단오는 백경(이재욱)을 만나기 위해 학교 은행나무 앞으로 갔다. 하지만 그 곳에서 누군가와 등을 부딪혔고 은단오는 그 순간 하루(로운)와의 추억들을 떠올렸다. 은행나무 앞에 서 있던 사람은 백경이 아닌 하루였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마지막으로 보고 싶어서 왔다. 내가 지워져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은단오는 "난 아픈 여고생, 넌 이름도 없는 엑스트라 13번. 너 덕분에 내 운명이 바뀌었고 내 하루 하루가 특별해졌는데 이제 아무데도 안 간다고 하지 않았냐. 다신 혼자 두지 않기로 하지 않았냐"라고 눈물을 흘렸다. 마침내 은단오가 하루를 기억해낸 것.
하루는 은단오를 안으며 "내 마지막 순간까지도 널 기억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실 하루를 보낸 건 백경이었다. 백경은 하루에게 자신의 옷을 주며 은행나무 앞으로 가라고 말했다. 백경은 "너를 돕는 게 아니다. 은단오의 기억이 너 일 것 같기 때문이다. 스테이지를 바꾸는 거 너만 할 수 있다며 해볼 수 있으면 해봐라"라고 말했다.
다음 날, 기억을 찾은 은단오는 백경에게 프러포즈로 받은 반지를 되돌려줬다. 백경은 애써 아무렇지 않게 "가라. 그때도 지금도 난 너에게 괴물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단오는 "적어도 순정만화 비밀의 은단오에게 그건 아니다. 작가가 만든 캐릭터일뿐이지만 그 전에 난 은단오고 넌 백경이다. 그래서 비밀의 은단오가 너에게 고맙대. 능소화의 은단오가 널 용서한대. 그건 그냥 작가가 만든 백경일 뿐이니까. 고맙다. 난 네가 진짜 백경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하루는 은단오와 함께 있다가 자신의 명찰 속 이름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됐다. 하루는 은단오가 이 사실을 알게 될까봐 은단오를 안았다. 하루는 "상관없다. 대가가 뭐든 괜찮다"라고 말했다.  
하루는 은단오에게 "단오야 고마워. 내 모든 장면에 같이 있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에 은단오는 "내 마지막 페이지에도 함께 있어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때 은단오와 하루의 추억이 있는 미술실이 소멸하면서 두 사람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떻게 끝을 맺을지 긴장감을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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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결한 하루'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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