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의 백종원이 또 다시 어려운 과제를 맡게 됐다. 평균 경력 22년의 튀김벅벅떡볶이집, 수제돈가스집, 할매국숫집 모두 맛이나 서비스 면에서 모두 부족해보이는 상황에서 과연 또 다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 평택역 뒷골목 첫 점검에 나서는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의 모습이 그려졌다.
평택역에서는 베테랑 사장님들이 출연했다. 28년 경력의 할매국숫집부터 14년 경력의 수제돈가스집까지 오랜기간 장사를 하며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다.
오랜 시간 장사를 했지만 세 식당 모두 부족한면이 있었다. 떡볶이집은 먹는 즉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맛이었다. 어묵 국물 역시도 계속해서 같은 국물을 끓이면서 군내가 날 정도였다.
수제돈가스집 역시 음식이 문제였다. 수제돈가스집은 요리를 배우지 않고 독특하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요리했다. 정석적인 레시피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요리하는 시간은 자연스럽게 길어졌고, 손님들을 대하는 것 역시 여유가 없었다.
할매국숫집은 음식 솜씨는 훌륭했지만 어울리지 않는 재료와 위생적이지 않은 도구 사용이 문제였다. 할매국숫집은 좋은 재료를 듬뿍 넣어서 요리를 했지만 비린내를 잡기 위해 양념을 많이 쓰면서 매운탕 맛을 냈고, 그 결과 국수에 어울리지 않는 요리를 손님에게 내놨다.
떡볶이집부터 할매국숫집까지 오랜 기간 장사를 한만큼 사장님들 모두 자신들의 스타일이 분명했다. 그렇기에 손님들에게도 짜증을 내거나 불친절하게 응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백종원은 장사의 신 답게 세 가게의 문제점을 쉽게 알아냈다. 다양한 문제 앞에 선 백종원이 세 명의 문제많은 사장님들과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