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12와 같이 정규시즌이 끝나고 치러지는 국제대회가 끝나면 휴식을 취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의 잠수함 다카하시 레이(소프트뱅크 호크스)는 곧장 팀의 가을 캠프에 참가했고, 구속 상승의 의욕까지 보이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1일, “소프트뱅크 다카하시가 팀의 가을 캠프에 합류해, 시애틀의 교육시설 ‘드라이브 라인 베이스볼’의 분석단 앞에서 기기 동작 분석을 실시했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일본의 우승으로 마무리 된 ‘2019 WBSC 프리미어 12’ 대회가 끝난 지 이틀 만 지난 20일 소프트뱅크 가을캠프가 열리는 미야자키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은 자신의 투구 동작 분석과 발전 가능성을 탐지하기 위해 다시 공을 뿌린 것.
매체는 “다카하시 뒷쪽에 분석용 카메라가 설치됐고 컴퓨터 앞에는 시설의 직원이 앉아있는 가운데 속구와 변화구를 던졌다”면서 “이 시설에서 언더핸드는 측정했던 예가 없었다. 신비로웠다는 평가를 전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밝혔다.
다카하시는 분석 결과를 받고 “속구의 정확도와 구속을 올릴 수 있다고 했다. 오른쪽 팔꿈치를 더 꼿꼿이 세운다면 출력이 더 상승한다는 것이다”면서 “구속은 올릴 수 있을만큼 올리고 싶다. 150km를 목표로 한다”며 스스로에게 목표를 전했다.
이어 매체는 다카하시에 대한 이 시설의 분석 결과를 덧붙이며 “속구와 변화구의 릴리스 포인트 차이도 발견됐다”면서 다카하시는 “커브를 던질 때 직구보다 낮은 위치에서 릴리즈 하고 있었다. 슬라이더는 스핀의 양이 부족한 것을 알았다”고 전했다.
다카하시는 올해 프리미어12 대회 3경기 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1.50(12이닝 2자책점)의 특급 투구를 펼친 바 있다. 한국과의 결승전에서도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된 바 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