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어하루' 로운♥김혜윤, 시공간 초월했다‥다음 Stage에서 못 다한 '♡Ing'[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9.11.22 06: 49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로운과 김혜윤이 재회하며 첫사랑을 이뤘다. 못 다한 사랑은 다음 스테이지에서 펼쳐질 것을 암시하며 종영했다. 
21일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연출김상협, 김상우, 극본 송하영, 인지혜)' 최종회가 전파를 탔다. 
이날 하루(로운)는 단오(김혜윤 분) 모르게 쉐도우 세상을 목격하곤 충격을 받았다. 당황하며 문을 닫아버린 하루에게 단오가 왜 그런지 묻자, 하루는 "쉐도우에서 있는 흔한 일 별거 아니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단오는 걱정했고, 하루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다"며 단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단오는 하루에게 "이제야 우리 자리로 돌아와, 한 번씩 자아를 잃었지만 서로가 서로를 찾아줬다"면서 
"다시 만난 우리는 우리가 만든 운명이라 더 대단하다"고 했다. 이어 "신장도 낳았으니 졸업하면 더 재밌는 일이 많을 것"이라 하자, 하루는 "지금도 참 좋다"며 자신과 하고 싶은 것들로 '뽀뽀 백번'이라 적은 단오를 귀엽게 바라봤다. 
하루는 단오 몰래 졸업사진을 확인했다. 그러면서 사진 속에서 하나 둘 씩 학급생들의 사진이 사라진 것을 보곤 "작가가 세계를 지우기 시작했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자신의 사진도 사라졌기 때문. 하루는 이름조차 사라진 자신의 명찰을 보며 불안감이 커졌다. 
하루는 자신의 책상에 단오를 향한 마음을 적어 편지를 남기로 했다. 하루의 속을 알리없는 단오는 더 많이 표현해 달라며 하루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보냈다. 하루는 단오의 소원이었던 커플템과 뽀뽀100번을 떠올렸고, 장난스러운 커플템을 단오에게 건넸다. 단오는 실망하다가도 살인미소를 날리는 하루에게 흠뻑 빠졌고, 입맞춤했다. 하루는 쑥스러워하는 단오를 보며 미소지으면서 또 다시 딥키스를 남겼다. 
하루는 백경(이재욱 분)에게 단오가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백경은 "내 약혼녀가 너가 좋다는데"라면서 고마움을 거절했다. 백경은 "이제야 자리를 찾은 것 같다"면서 미소 지었고, 하루도 그런 백경과 암묵적인 화해를 했다. 
백경은 단오와도 마주쳤다. 그러면서 단오에게 "고맙다는 인사 못하는데 고맙다"면서 "다음 스테이지에서 보자"며 자리를 떠났다. 단오는 그런 백경을 흐뭇하게 바라봤다. 
백경과 하루는 진미채(이태리 분)이 있는 방에서 또 마주쳤다. 진미채는 "잊어야할 법도 있는 법인데 기억은 참 잔인해,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괴로웠다"면서 "우리가 전작에 워낙 쌓인 것이 많아, 일종의 의식이라 치자, 이유같은 것은 없어, 우린 그냥 이 세계에서 살다가면 그만이니 더이상 화를 내지도 미워하지도 말자"며 
화해의 악수를 내밀었다. 백경은 손을 잡았고, 고개를 숙이며 자리를 떠났다. 진미채는 하루의 이름을 부르며 "많이 힘들었지? 잘가"라고 인사했고, 하루는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이를 받아들였다.
하루가 도서관에서 혼자 있는 사이, 또 다시 쉐도우 세상과 마주했다. 그 세상 속에서는 단오의 사진이 떠다니며 사라지고 있었다. 이때, 백경의 동생인 준현(배현성 분)이 나타나 "스테이지를 바꿔서 벌을 받는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엑스트라가 스테이지에 개입하면 이름이 없어진다고도 덧붙였다. 
하루는 "내게 남은 시간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면 무섭고 두려워, 그래도 단오를 생각하면 괜찮아진다, 단오와 내가 보낸 시간은 영원할 것"이라면서 "단오가 나에게 준 마음은 만화가 끝나도 사라지지 않을 것, 후회하지 않는다 전혀, 단 한 순간도 후회한 적 없다"며 단오를 향한 단단한 사랑을 보였다. 준현은 "운명을 선택해 바뀌지 않았냐, 쉐도우를 진짜로 만들었다, 단오가 기억을 찾은 건 작가가 정해놓은 운명을 바꿔보려 노력했기 때문"이라면서 "마지막 장면엔 소중한 사람과 함께 있길 바란다"며 단오와 하루의 사랑이 이뤄지길 응원했다.
하루가 단오를 기다렸고, 단오가 꽃송이을 들고 옆에 앉았다.단오는 "작가가 그린 장면 속에서 듣고 싶은 말과 장면을 이제야 우리가 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시 진심을 전하고 싶어서"라며 기뻐했다.하루는 그런 단오를 품에 꼬옥 안았다. 단오는 하루에게 "난 널 사랑해, 보잘 것 없는 엑스트라에게 첫사랑을 선물해 줘서 고맙다"면서 "사랑해 하루야"고 말했고, 하루도 "나도"라며 더욱 꼬옥 품에 안았다. 
함께 교실로 이동했다. 단오가 잠시 신발끈을 묶는 사이, 갑자기 하루가 사라졌고, 단오는 불안감에 밀려왔다. 다행히 장면이 바뀌었고, 하루가 눈 앞에 있는 것을 보곤 단오가 안심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단오는 또 다시 하루가 눈 앞에서 사라진 것을 알아채곤 서둘러 도서실로 향했다. 
이미 자신이 사라지고 있는 것을 알아챈 하루는 스테이지 불이 꺼지는 것을 피해 단오와 함께 손잡고 달려갔다. 단오는 하루의 손에 상처가 생긴 것을 발견, "너가 날 살리려다"라며 울음이 터졌다. 하루는 "그때 널 지키지 못 했지만 이번엔 네 운명이 바뀌어서 다행이다"면서 "미안해, 마지막 장면에 같이 있어주지 못 해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단오도 눈물을 흘리자 하루는 "오늘 나에게 가장 행복한 하루, 내 시작도 마지막도 너여서"라고 말하면서 "내 이름을 불러줘"라고 마지막 부탁했고, 단오는 하루의 이름을 불렀다.  
이때, 조명이 모두 꺼졌고, 단오의 품에서 하루가 사라졌다. 그리고 단오 눈 앞에 하루의 명찰만 공중에 떠있었다. 그것 역시 먼지처럼 사라지자 하루는 폭풍 오열했다. 
1년 후, 졸업실 날이됐다. 단오는 여전히 하루와의 버킷리스트를 바라보며 그리워했다. 단오는 졸업사진을 찍던 중 '단오야'라고 부르는 하루의 목소리를 들었고, 이내 한 사물함에 하루의 이름을 적어넣었다. 
단오가 사물함 안에 있는 시계를 꺼내던 중 백경이 찾아왔다. 백경은 졸업을 축하한다면서 "고맙다"고 했다. 
백경은 "지금 아니면 다신 못 할 것 같다"고 했고, 단오도 "나도 고마웠다"며 미소 지었다. 백경은 "잘가"라고 말하며 단오를 보내줬다. 
단오는 빈 교실을  찾았고, 자신의 책상에서 하루의 메모를 발견했다. '은단오 안녕'이라 적혀있었고, 단오는 여전히 하루를 그리워하며 그의 책상에 앉았다. 단오는 하루의 책상에서 눈을 감으며 옅은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책상 위에 자신의 졸업장 옆에 하루라는 이름을 함께 적어놨다. 
모두 졸업식을 즐기는 사이, 단오가 나무 밑에서 '단오의 하루'라는 수첩을 발견했다. 그 곳엔 단오와 하루의 첫만남부터 함께 했던 순간들이 모두 기록되어 있었다. 단오는 수첩에 그려진 그림들을 보며 하루와의 추억을 떠올렸고, 또 다시 눈물이 터졌다. 단오는 '잊지 못할 선물이 되길'이라 적혀있는 메모를 보면서 "내 첫사랑, 운명이 되어 줘서 고맙다"며 눈물 흘렸다. 
대학생이 된 단오, ''존재는 시간 속에 던져져있다'는 메모를 남기며 수업을 마쳤다. 도서관에서 단오는 하루가 느껴지는 책을 발견하곤 의문이 들었다. 이어 홀로 벤치에 앉아 책을 읽던 단오는 파란나비가 이끄는 곳으로 자신도 모르게 몸을 움직여 따라갔다. 파란 나비가 가리키는 곳은 하루와의 사진이 걸린 액자였고, 단오는 액자 속 장소로 서둘러 찾아갔다. 
단오는 '쉐도우에 있든 만화 속에 있든 그 곳에서 만나자'고 했던 하루와의 약속을 떠올렸고, 서둘러 액자 속 나무 밑으로 달려갔다. 그리고 그 곳에서 운명처럼 다시 만났다. 단오는 "찾았다"라고 말하며 하루에게 액자를 건넸고, 하루 역시 "은단오"라며 단오를 깅거하곤 백허그로 사랑을 확인했다. 하루는 "보고싶었어"라며 눈물, 단오도 "보고싶었다"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비로소 재회하며 첫사랑을 이른 두 사람, 다음 스테이지에서 못 다한 사랑이 이뤄짐을 암시하며 종영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어쩌다 발견한 하루'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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