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TV' 프로듀스 연습생, "사건 터졌을 때 놀라지 않았다… 대부분 느꼈을 것"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2 00: 09

프로듀스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21일에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서는 프로듀스101에 참여했던 연습생들이 최근 불거진 프로듀스 조작 논란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프로듀스' 시리즈를 담당했던 안준영 PD는 경찰 조사에서 전 시즌의 조작을 인정했다. 이로 인해 현재 전 시리즈는 다시보기 서비스가 삭제된 상황. 

이로 인해 프로듀스 멤버들을 진심으로 응원했던 시청자들은 물론 프로듀스에 희망을 걸고 참여했던 연습생들까지도 상처를 받았다. 게다가 연습생의 부모들은 길거리로 나가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시청자 고소인단 변호사측은 "시청자들을 피해자로 둔 사기가 있고 업무 방해는 제작진, 방송사, 연습생들의 소속사 모두를 상대하고 있다"며 "가장 핵심적인 것은 국민 프로듀서가 진정으로 선발한 아이돌은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료문자 100원을 보상 받을 수 있느냐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 엄태섭 변호사는 "민사 소송을 거쳐야 하는데 배상명령제도를 통해서 받을 수 있다. 사기죄로 배상명령제도를 통해 가능은 하지만 방송사가 금전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고의로 유료 투표를 했다고 보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상금액이 10만원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금액이 정확히 어떤 근거인지 알 수 없다"며 "피해 금액 자체가 워낙 소액이기 때문에 위자료로 사실 주장하기 어려울 수 있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프로듀스 시즌 2에 참여해 36등으로 아쉽게 떨어진 연습생 정동수는 "속상했다. 나는 프로듀스 101이 자랑스러웠다. 어딜 가도 프로듀스에 나왔던 정동수라고 소개했다. 근데 그게 먹칠이 된 듯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프로듀스 시즌2에 함께 참여했던 연습생 김남형은 "주변에서 알고 있었냐고 물어본다. 안타까운 시선을 많이 받는데 그런 시선을 받는 것도 편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정동수는 "부모님께서 동네방네 투표해달라고 말하고 다니셨다. 그때 36등으로 한 등수 차이로 떨어졌는데 가족들이 속상해하고 울고 불고 그랬는데 그랬다는 게 너무 속상했다"라고 설명했다. 
출연하면서 이상한 점은 없었냐는 질문에 김남형은 "사건이 터졌을 때 놀라지 않았다. 대부분의 연습생이 느끼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수는 "두 연습생이 춤을 가르쳤다. 근데 한 연습생만 춤을 가르친 것처럼 나오더라. 다른 연습생은 아무것도 안 하는 걸로 나오는거다. 다른 친구는 아예 주목이 안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남형은 "데뷔를 한 친구들도 데뷔를 못한 친구들도 다 피해자라고 생각한다. 시청자 역시 피해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의 일들이 모두 잘 해결되고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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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섹션TV 연예통신'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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