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원 덕분에 빨리 건강해져, 감사"..'암투병' 김우빈이 전한 진심 [40th 청룡③]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9.11.22 06: 46

김우빈이 '암투병'때와는 전혀 다른 건강한 모습을 공개, "날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진심을 전달했다. 
배우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나섰다.
이날 오전, 김우빈이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김우빈의 이름이 상위권에 랭크되는 등 화제를 모았다. 그도 그럴것이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판정 받은 뒤 투병 생활에 돌입했고, 2년 6개월 동안 단 한 번도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우빈의 소속사 싸이더스HQ 관계자는 OSEN에 "오늘 김우빈이 청룡영화상 시상자로 참석할 예정이고, 현재 김우빈의 건강 상태는 좋다"며 "연예계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김우빈은 청룡영화상 2부에 등장했고, 청정원 단편영화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올랐다. 
혼자서 무대 중앙으로 걸어나온 김우빈. 그를 향한 응원과 반가움의 박수가 쏟아졌다. 과거 비인두암 투병 중, 살이 쏙 빠진 야윈 모습이 포착돼 팬들을 걱정하게 만들었지만, 이날 만큼은 이전보다 확실히 건강해진 얼굴을 선보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멋진 슈트를 차려입은 김우빈은 "되게 떨린다"며 "오랜만에 다시 인사 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90도로 인사를 했다. 
이어 "몇 년 전에 내가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내가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 그 덕분에 내가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 드릴 수 있게 됐다. 오늘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날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또한, 김우빈은 "오랜만이라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오늘은 내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하고 주어진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시상을 이어나갔다. 
비인두암을 극복한 김우빈은 2년 6개월 만의 공식 석상 자리에서 가장 먼저 "감사하다"는 말부터 했다. 많은 사람들의 응원과 기도 덕분에 자신이 더 빨리 회복하고, 건강해질 수 있었다며 진심을 드러냈다. 여기에 자칫 영화제의 주인공인 수상자보다 본인에게 주목될 것을 고려해 적당히 멘트를 마무리하는 배려심도 엿보였다. 
김우빈이 청룡 시상자로 활동을 재개한 가운데, 그의 복귀작은 '타짜', '도둑들', '암살'을 만든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최근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정식으로 받았다.
애초 최동훈 감독의 신작 제목은 '외계인'으로 알려졌지만, 이는 잘못된 것으로 확인됐다. 외계인은 소재 중 하나로 등장하고, 조선시대와 현재를 관통하며 시공간을 오가는 타임슬립 작품이다. 내년 2월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고, 1~2부를 동시에 촬영하며, 개봉은 오는 2021년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빈은 극 중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직업 자체가 강력한 스포를 띠고 있어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다음은 제40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명단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기생충' 봉준호
▲남우주연상= '증인' 정우성
▲여우주연상= '기생충' 조여정
▲남우조연상= '국가부도의 날' 조우진
▲여우조연상= '기생충' 이정은 
▲신인남우상= '양자물리학' 박해수
▲신인여우상= '미성년' 김혜준
▲신인감독상= '엑시트' 이상근 감독
▲각본상= '벌새' 김보라 감독
▲촬영조명상= '스윙키즈' 김지용 조규영
▲편집상= '스윙키즈' 남나영
▲음악상= '사바하' 김태성
▲미술상= '기생충' 이하준
▲기술상= '엑시트' 윤진율 권지훈
▲청정원 단편영화상= '밀크' 장유진 감독
▲청정원 인기스타상= 이광수, 이하늬, 박형식, 임윤아 
▲최다관객상= '극한직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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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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