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김준현 "해 지기 전에 못나와"..광장시장 먹방 우려가 현실로[핫TV]
OSEN 전은혜 기자
발행 2019.11.22 07: 32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아일랜드 친구들이 광장시장을 찾아 마지막 식도락을 즐겼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every1'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다니엘, 바리, 다라가 먹방여행의 정점을 찍기 위해 광장시장으로 향했다. 
친구들은 성북동의 전통 찻집을 찾았다. 대추차와 한과를 먹으면서 친구들은 "아일랜드 차와 다르게 스프 같다"고 하며 "추울 때 마시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맛있어서 기분이 좋아졌다"고 하며 티타임을 끝냈다. 찻집을 나서는 친구들은 이미 목적지를 정해놓고 이동을 시작했다. 가기도 전에 "난 다먹을거야"라는 말로 먹방에 대한 기대를 안겼다. 그게 "날것인지 익힌 것인지" 묻는 바리에게 다니엘은 "아마 튀겼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통 잣집에서 한과의 바삭함에 놀랐던 다라는 기대감을 멈추지 못했다. 

"부페식당을 가는거냐"는 스튜디오의 추측과는 달리 친구들이 도착한 곳은 광장시장이었다. 딘딘은 "셰프 다니엘에게 좋은 경험"이라고 했다. 모든 음식을 다 보고싶은 다니엘과 모든 음식을 찍고 싶은 다라 그리고 그냥 다 먹어보고 싶은 바리가 시장을 천천히 걸았다. 바리는 마약김밥을 먼저 주문했다. 다니엘은 마약김밥 옆의 빈대떡을 주문했고, 빈대떡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마약김밥을 먹기 시작했다. 다라와 다니엘은 그냥 김밥을 먹는 반면, 바리는 정확하게 겨자를 뿌려서 먹는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빈대떡을 먹으면서 친구들은 "이건 너무 맛있다"면서 다른 걸 먹을 수 있는지 곧이어 찾기 시작했다. 
닐은 "아일랜드에 이런 시장이 없기 때문에 친구들에게는 완전 새로운 문화"라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북적이는 시장 가운데서 줄을 서서 먹는 손만두 집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손으로 직접 빚은 손만두와 매운 국수를 "더욱더 맵게 해달라"고 주문하며 젓가락을 들었다. 친구들은 아무말 없이 만두를 흡입해서 김준현은 "맛있는 녀석들 같아 우리가 더 분발해야겠다"라는 말을 했다. 비빔 우동이 나왔다. 다니엘이 먼저 먹었다. "맵지 않다"고 하는 다니엘에게 바리는 그릇을 달라면서 손을 내밀었고 이를 보고 있던 사장님이 국수를 각 앞접시에 분배했다. 
바리는 마약김밥에 매료됐다. "사람들이 왜 마약 김밥이라고 하는 지 알 것 같다"면서 "가는 동안에도 계속 생각이 난다"고 하면서 "맥주 몇캔만 있으면 이 안에 며칠 있을 수 있을  거 같다"고 아쉬워 했다. 광장 시장을 나온 친구들은 한동안 시장 근처에서 가만히 서 있었다. 아무말 없이 수분을 서 있다가 "우린 아직 안끝났어, 다시 들어가자"라는 말로 다시 시장 안으로 향했다. 
약속이라도 한 듯이 치킨집 앞에 앉은 친구들을 보면서 김준현은 "해지기 전에는 안나올 거 같다"고 말했다. 친구들은 닭꼬치와 맥주를 시켰다. 다니엘은 "맥주가 정말 시원하다"고 하면서 감탄했다. "더블린에 필요한 게 이거야. 음식을 파는 큰 시장. 맛있는 걸 파는 작은 상점은 많은데 왜 이런 곳이 없지? 한 곳에서 모두를 먹어볼 수 있는 곳이 없잖아."라면서 서운해 했다. 친구들은 쉬지 않고 과일주스집을 찾았다. "우리가 과일은 아직 안먹었잖아" 라고 하면서 과일을 고르기 시작했다. 친구들은 해질 때까지 식사를 하고 나왔다. 바로 택시를 잡은 친구들은 택시 안에서 하품을 했고, 마침 퇴근시간과 맞물려서 교통 체증이 심해졌다. 
다라는 택시기사님에게 끊임없이 광장 시장에 갔던 이야기를 늘어놨다. 닐은 "아일랜드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대중교통이나 상점에서 옆에 사람을 만나면 끊임없이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설명했다. 친구들은 곧장 호텔로 돌아와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이에 이대로 마지막 날 일정이 종료되는 듯 했으나, 친구들은 말끔하게 차려 입고 거리를 다시 나섰다./anndan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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