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이는 동백이가 지켜"…'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 까불이 진범 이규성 검거 [어저께TV]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19.11.22 06: 46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까불이 진범인 이규성을 검거했다. 
21일에 방송된 KBS2TV '동백꽃 필 무렵'에서는 황용식(강하늘)이 까불이 진범인 흥식(이규성)을 검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황용식은 흥식의 아버지를 만났다. 황용식은 "향미씨 화장했다. 화장을 하니까 평안해 보였다"라며 "사람 몸이 사람 몸이 아니었다고 하더라. 향미씨 간에서 플랑크톤이 나왔다고 하더라. 아저씨가 향미씨 물에 빠뜨릴 때 살아 있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황용식은 "산 사람을 수장 시키고 목구멍에 본드를 넣었냐"라고 소리쳤다. 흥식의 아버지는 "걔가 그렇게 시끄럽다. 그러니까 목구멍에 본드라도 붙여야 한다"라고 오히려 더 크게 소리를 질렀다. 
하지만 황용식은 이내 "향미씨 목에서 나온 거 본드 아니다. 익사도 아니다. 왜 이렇게 동요를 하냐. 아저씨 사람 죽일 사람 못 되지 않냐"라고 물었다. 향미의 목에서 나온 건 바로 흥식이가 쓰는 귀마개였다. 
흥식은 살인을 할 때마다 아버지의 신발을 신고 나가 아버지를 의심받게 만든 것. 앞서 흥식의 아버지는 죽은 향미를 물에 빠뜨리던 중 흥식에게 "아빠가 죽으면 안 그럴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흥식은 "그래서 일부러 사고를 낸 거냐"라고 되물었다. 흥식의 아버지는 사고 현장에서 떨어지면서 흥식의 살인본능을 막으려고 했던 것. 
흥식은 "아빠 그렇다고 못 걷는 척 하면 어떡하냐. 나도 5년을 속았잖아"라고 말했다. 이어 흥식의 아버지는 "네가 어렸을 때 고양이를 죽였을 때 그때로 돌아가면 달라질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흥식은 "아빠도 모르겠구나. 내가 이렇게 자란건지 이렇게 태어난 건지"라고 되물어 섬뜩하게 만들었다. 
흥식의 아버지는 황용식에게 "내가 벌어먹고 사느라 애를 챙기질 못했다. 근데 애가 어느 날부터 자꾸 고양이를 죽이더라. 그래서 내가 창 밖으로 던졌다고 거짓말도 해보고 뺨도 쳐보고 별 걸 다 했다. 애가 귀는 너무 예민하고 마음은 돌 같았다"라고 말했다. 
황용식은 흥식의 아버지 이야기를 듣고 "나 오늘 총 쏴도 되냐"며 흥식에게 향했다. 
그 사이 동백은 흥식이가 불쌍해 까멜리아로 데려가 식사를 대접했다. 하지만 흥식은 본 모습을 드러냈다. 흥식은 동백의 손목을 잡았지만 동백을 찾아 온다는 옹산 마을 사람들 때문에 살인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흥식은 "나도 사장님한테 조언 좀 하겠다. 사람 쉽게 동정하지 마라. 아무나 그러는 건 아니지 않냐"라고 말했다. 
흥식이 가게를 나가자 동백은 걸어 나가 맥주잔으로 흥식의 머리를 날렸다. 동백은 "네가 향미 죽였지? 이거 향미 5백 잔이다. 너 까불면 죽는다"라고 말했다. 황용식은 "동백씨는 내가 지킬 줄 알았는데 동백이는 동백이가 지켰다"라고 말했다.
동백이 흥식을 공격하자 옹산의 모든 주민들이 뛰쳐 나와 흥식을 공격했다. 결국 까불이 사건의 진범은 그렇게 검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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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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