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김우빈, 모두가 바랐던 컴백..청룡→최동훈 감독 신작 [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9.11.22 15: 40

모두가 바랐던 배우 김우빈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김우빈은 21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청정원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등장했다. 그가 무대에 오르자 현장 곳곳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안방에서 TV로 지켜보던 팬들 역시 마찬가지. 
그는 “많이 떨린다.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제가 몇 년 전에 몸이 조금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해주셔서 그 덕분에 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들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 절 위해서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4일 오후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KBS 새 특별기획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김우빈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는 6일 첫 방송 될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 이야기. /jpnews@osen.co.kr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 투병 사실과 활동 중단 소식을 전해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해 12월에는 “세 번의 항암치료와 서른다섯 번의 방사선 치료를 무사히 잘 마쳤다”며 "어느 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건강하게 꼭 인사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자필 편지를 쓰기도. 
팬들 뿐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 모두가 그의 쾌유르 바랐다. 덕분에 그의 상태를 갈수록 호전됐고 마침내 공식석상에 등장할 정도로 많이 좋아진 걸로 보인다. 청룡영화제에서 누가 어떤 상을 받았고 어떤 작품이 몇 관왕에 올랐는지보다 김우빈의 등장이 더욱 화제를 모으는 이유다. 
김우빈은 드라마 ‘신사의 품격’, ‘학교 2013’, ‘상속자들’, 영화 ‘친구2’, ‘기술자들’, ‘스물’, ‘마스터’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냈다. 김우빈이 건강을 빨리 회복해 작품으로 복귀하길 바라는 목소리 역시 곳곳에서 쏟아지고 있다. 
그의 선택은 오랫동안 기다려 준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최동훈 감독과 영화 '도청' 출연을 확정 지었으나 비인두암 투병으로 아쉽게 작품에서 멀어졌다. 최동훈 감독은 신작을 준비하면서 다시 한번 러브콜을 보내 김우빈에 대한 깊은 믿음과 신뢰를 드러냈다. 
이 작품은 내년 2월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쌍천만 영화 '신과함께' 시리즈와 같이 1, 2부를 동시에 제작하기 때문에 2020년 2월부터 연말까지 약 10개월 간 촬영된다. 김우빈은 핵심 캐릭터를 맡아 작품에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무려 2년 6개월 만의 복귀 소식이다. 김우빈은 착한 심성과 작품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오래도록 팬들은 물론 방송 영화계 곳곳에서 사랑 받았다. 많은 이들의 간절한 바람 덕에 병마를 극복했고 배우로서 돌아올 날을 앞두고 있다. 모두가 기다린 건강한 김우빈이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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